역시 페디였다…NC 에릭 페디, 제10회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 결정
역대 5번째 20승-200탈삼진 대기록 달성
17일 BNK 부산은행 본점서 시상식 개최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가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제10회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6일 제10회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에릭 페디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에릭 페디는 올 시즌 KBO 리그에서 다승(20승)과 평균자책점(2.06), 탈삼진(204개)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강진수 최동원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페디를 포함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내외국인 투수들이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면서 “개인 성적뿐만 아니라 팀 기여도, 프로선수로서의 모범과 페어플레이 정신 등도 선정 근거로 삼았다”고 전했다. 강 사무총장은 “모든 부문에서 압도적 성적을 거둔 페디가 심사위원들의 최종 선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페디는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74와 3분의 2이닝 동안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했다. 페디는 KBO 리그 역대 5번째로 20승-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하며 KBO 리그 새로운 역사를 썼다. 페디의 기록은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은 △선발 등판 25경기 이상 △180이닝 이상 △12승 이상 △150탈삼진 이상 △퀄리티스타트 15경기 이상 △평균자책 3.00 이하를 달성한 KBO 리그 투수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페디는 “최동원상을 수상하게 돼 엄청난 영광이다. 이전 수상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어 내겐 아주 큰 의미가 있다”며 “무엇보다 NC 선수로는 처음으로 수상하게 돼 더 행복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고 최동원 선수의 현역시절 등번호 11번을 기념해 2021년을 제외한 매년 11월에 ‘최동원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은 17일 오후 2시 40분 부산 남구 문현동 BNK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