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엑스포 120만 명 관람객 목표 조기 달성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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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현재 132만 명…폐막일인 19일까지 140만 기대
입장료·특산품 판매 수익 성과…외국인 저조는 아쉬움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가 개막 28일 만에 관람객 목표 120만 명을 조기 달성했다. 산청군 제공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가 개막 28일 만에 관람객 목표 120만 명을 조기 달성했다. 산청군 제공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가 관람객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고 폐막 준비에 들어갔다.

(재)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박완수 경남도지사·이승화 산청군수·구자천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는 엑스포 개막 28일 째인 지난 12일 오후 2시쯤 120만 번째 입장객이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군과 조직위는 2023산청엑스포 전체 관람객 목표를 120만 명으로 잡았지만 폐막 일주일을 앞두고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특히 주말인 15일까지 관람객 수는 132만 5000여 명으로, 폐막일인 19일까지 140만 명 관람객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엑스포는 관람객 뿐만 아니라 입장권과 특산품 판매 수익 등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산청군 제공 이번 엑스포는 관람객 뿐만 아니라 입장권과 특산품 판매 수익 등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산청군 제공

엑스포 입장료 수익과 특산품 판매 수익, 외국 바이어와의 계약 등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입장료 수익의 경우 당초 목표치는 32억 원 수준이었지만 16일 기준 35억 원을 넘어서면서 초과 달성했다.

국내외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한의약제품 기업이 포진해 있는 한방항노화산업관 역시 120억 원 정도의 수출협약을 기대했지만 현재 200억 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미 계약된 물량도 17억 원에 달한다.

69개 업체가 참가해 지역 우수 농·특산물과 약초를 판매하고 있는 산엔청 청정골 명품관에서는 같은 기간 17억 원 가까이 수익을 냈다.

이번 엑스포는 무엇보다 MZ세대 방문이 두드러졌다는 게 특징이다.

10년 전에는 노년층 방문객이 주를 이뤘지만 젊은 층과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를 다수 보강해 호평을 받았다.

조직위는 특히 엑스포 기간 동안 교통체증이나 안전사고가 없었던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해 엑스포는 10년 전과 달리 가족 단위나 젊은 층의 방문이 두드러졌다. 산청군 제공 올해 엑스포는 10년 전과 달리 가족 단위나 젊은 층의 방문이 두드러졌다. 산청군 제공

다만 외국인 관람객 수는 아쉬움을 남겼다.

세계엑스포인 만큼 당초 6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람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15일 기준 4만 5000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준 조직위 사무처장은 “엑스포 행사장인 산청 동의보감촌은 산에 있어 접근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제기됐다. 때문에 힐링열차를 운행해 불편을 최소화했으며, 30일 가까이 안전사고도 일어나지 않아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엑스포였다고 볼 수 있다. 2회 연속 성공을 거둔 만큼 향후 단점을 어느 정도 보강한다면 세계적인 행사로 거듭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군과 조직위는 계속해서 전국의 많은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폐막일인 19일까지 관람객 맞이와 안전한 행사 운영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폐막까지 안전하게 행사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행사장 운영에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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