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파일] 부산 '경기부진업종' 대출 건수 1년 새 3배 증가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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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만 5766건… 도소매업이 77%

부산 남구 문현동 문현금융단지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 남구 문현동 문현금융단지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김종진 기자 kjj1761@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경기부진업종’ 중소기업 대출 지원이 올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지출이 위축되면서 관련 업종의 어려움이 커졌고 이 때문에 한은의 대출 지원도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은 올해 10월 기준으로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경기부진업종’으로 지정한 서비스업 사업장에 1만 5766건의 대출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5102건의 3배 수준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2114건), 2021년(3010건)보다도 높았다. 한은 지역본부의 중소기업 대출 지원은 경기부진업종이나 경기민감업종 등에 대해 ‘특별지원한도’를 설정해 은행별로 대출 한도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한은이 지정한 경기부진업종은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운수·창고업, 여가업, 여행업 등이다.

올해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업종별 지원 금액 비중은 도소매업(3082억 원)이 77%로 가장 높았다. 음식·숙박업(619억 원)이 15%, 운수·창고업(228억 원)이 6%를 차지했고 여가업(78억 원)과 여행업(7억 원)은 각각 1.9%, 0.2%로 미미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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