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조코비치에도 ‘불똥’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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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승했던 텔아비브 오픈 테니스 취소
ATP, 불가리아로 옮겨 ‘소피아오픈’으로 대체
이재성 동료 엘가지, SNS글로 활동정지 징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내달 개최 예정이던 APT 투어 텔아비브 오픈이 소피아오픈으로 대체됐다. 지난해 텔아비브 오픈 우승자 노바크 조코비치가 포핸드 스트로크를 하고 있다. 노바크 조코비치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내달 개최 예정이던 APT 투어 텔아비브 오픈이 소피아오픈으로 대체됐다. 지난해 텔아비브 오픈 우승자 노바크 조코비치가 포핸드 스트로크를 하고 있다. 노바크 조코비치 공식 홈페이지 캡처

SNS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소견을 남겼다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05 공격수 안와르 엘가지. EPA연합뉴스 SNS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소견을 남겼다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05 공격수 안와르 엘가지. EPA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발발한 전쟁의 불똥이 테니스계로 튀었다. 전쟁과 갈등이 지속될 경우 스포츠계 전반으로 파장이 확산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는 18일(한국시간) 11월 5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소피아 오픈’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를 돌며 투어 대회를 개최하는 ATP는 이번 시즌 스케줄에 없던 소피아 오픈을 추가한다고 밝히면서 ‘1년 한정’이라고 못 박았다.

이는 당초 같은 시기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 개최하려던 ‘텔아비브 오픈’을 대체하면서 한시적으로 열리기 때문이다.

ATP는 앞서 지난 15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영향으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다음 달 5일부터 11일까지 개최하려던 ATP250 텔아비브 오픈을 취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열린 텔아비브 오픈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가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처음 개최된 후 지난해까지 계속됐던 소피아오픈 역시 ATP250 대회로 총상금은 56만 2815유로이다.

바우티스타 아굿(49위·스페인)을 비롯해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6위·불가리아), 다닐 메드베데프(3위), 얀니크 신네르(4위·이탈리아) 등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 축구계도 몸살을 피하지 못하는 형국이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05 공격수 안와르 엘가지가 개인 SNS에 전쟁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 구단으로부터 훈련과 경기에서 배제되는 활동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이재성의 동료이기도 한 엘가지는 게시물을 삭제하고 평화를 위해 올렸던 글이라고 해명했지만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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