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대만 개척 아시아 풍력 1위 ‘굳히기’
해상풍력 전문기업 SK오션플랜트가 아시아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섰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18일 타이베이 난강 전시 센터에서 개막한 ‘에너지 타이완(Energy Taiwan) 2023’에 참여했다고 19일 밝혔다.
에너지 타이완은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온실가스 감축 등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들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대만 최대 전시·박람회다. 세계 해상풍력 관련 기업 358곳이 참가했다.
SK오션플랜트는 고정식 하부구조물(재킷) 모형을 비롯해 신성장동력이 될 신규 생산기지 모형 등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과 비전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토대로 코리오(Corio), SRE, COP 등 글로벌 해상풍력 개발사와 만남을 갖고 대만 라운드3 사업추진 현황과 진행사항을 확인했다.
대만 라운드3는 2035년까지 15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기를 설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SK오션플랜트는 앞서 진행된 라운드1, 라운드2 사업에서 약 2GW, 193기(시장 점유율 44%)의 하부구조물을 수주한 바 있다.
이승철 대표이사는 “K-해상풍력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면서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명실상부한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고성에 사업장을 둔 SK오션플랜트는 이 재킷 분야 아시아 최고 기술력과 생산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작년 8월엔 대만 최대 해상풍력 단지 조성 사업인 ‘하이롱 프로젝트’에 6004억 원 규모 공급 계약을 따내 제작에 착수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