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여 달림이들, 부산 바다 위를 달린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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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부산바다마라톤 29일 개최
10km·5km 광안대교 레이스
해외서도 드문 해상대교 코스
국내 최고 해안선 풍광 즐겨
풀·하프코스는 비대면 레이스
연령대별 시상 등 이벤트 확대

부산일보가 주최하는 ‘성우하이텍 2023 부산바다마라톤 대회’가 오는 29일 오전 부산 광안대교와 광안리 해변길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 대회 참가자들이 광안대교 위를 달리고 있다. 부산일보DB 부산일보가 주최하는 ‘성우하이텍 2023 부산바다마라톤 대회’가 오는 29일 오전 부산 광안대교와 광안리 해변길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 대회 참가자들이 광안대교 위를 달리고 있다. 부산일보DB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광안대교를 달리는 시간이 돌아왔다.”

부산일보사가 주최하는 ‘성우하이텍 2023 부산바다바라톤 대회’가 오는 29일 오전 7시 30분 부산 광안대교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부산시육상연맹·BUM컴퍼니가 주관하며, 부산시·부산시체육회·부산시설공단·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가 후원한다.

부산바다마라톤은 오른쪽으로 광안리해수욕장, 왼쪽으로는 광대한 대한해협을 배경으로 하는 국내 최고의 해안선 코스에서 펼쳐진다. 2002년 시작해 올해로 22회째를 맞는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보기 드문 해상대교 위 레이스여서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대회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42.195km를 뛰는 풀코스와 21.075km의 하프코스, 10km 로드레이스, 5km 건강달리기 4개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총 참가자는 8000여 명. 선착순 모집은 지난 6일 조기 마감됐다.

부산일보사 주최 ‘2023 부산바다마라톤’이 오는 29일 오전 부산 광안대교와 광안리 해변길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10km 부문에 참가한 마라톤 마니아들이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 앞 해변길를 달리고 있다. 부산일보DB 부산일보사 주최 ‘2023 부산바다마라톤’이 오는 29일 오전 부산 광안대교와 광안리 해변길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10km 부문에 참가한 마라톤 마니아들이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 앞 해변길를 달리고 있다. 부산일보DB

10km와 5km 코스 참가자는 29일 광안대교와 광안리해수욕장 현장에서 달린다. 풀코스와 하프코스 참가자는 비대면 버추얼 레이스(언택트 레이스)로 진행한다. 개인이 기록을 올리면 인정받는 방식이다.

10km·5km 현장 코스는 전국에서 손에 꼽을 만큼 바다 풍광이 좋은 장소들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 집결해 광안대교 상층부 출발지점으로 걸어서 이동한 뒤 출발신호에 맞춰 달린다. 10km 코스의 경우 광안대교 위를 지나 삼익아파트 해변길, 광안리해수욕장, 민락수변로, 수영교를 거쳐 벡스코로 돌아온다. 광안대교와 광안리 일대를 한 바퀴 돌며 부산 앞바다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5km 코스는 광안대교 상층부 중간지점인 제1주탑 부근에서 유턴해 벡스코로 되돌아온다. 광안대교를 다 건너진 않지만 가을 바다의 상쾌함을 체감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기록에 큰 관심이 없는 참가자는 느긋하게 달리며 광안대교 코스 자체를 즐기는 것도 좋다.

버추얼 레이스로 진행되는 풀·하프코스 참가자는 원하는 장소에서 달린 뒤 각자 측정한 기록을 제출하면 된다. 전국 어디라도 상관없이 코스를 직접 디자인하거나 설계해 달릴 수 있다. 단, 대회 기간인 10월 27~29일 3일간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레이스를 펼치면 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접근성이 좋은 코스 두 곳을 추천한다. 동부산 거주민을 위해선 해운대구 우동 동백섬 코스, 서부산·북부산 시민에겐 사상구 삼락동 삼락공원 코스를 권한다.


오는 29일 오전 광안대교와 광안리 해변길 일원에서 열리는 2023 부산바다마라톤 10km, 5km 코스. 노인호 기자 nogari@ 오는 29일 오전 광안대교와 광안리 해변길 일원에서 열리는 2023 부산바다마라톤 10km, 5km 코스. 노인호 기자 nogari@

동백섬 코스는 누리마루APEC하우스와 광안대교, 달맞이언덕, 이기대 앞바다를 감상하며 뛸 수 있는 코스다.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출발할 경우 하프코스 참가자는 22바퀴를 뛴 뒤 417.5m가량 더 달리면 된다. 풀코스 참가자는 44바퀴를 돌고 835m를 더 뛰면 완주할 수 있다.

삼락공원 코스는 시계탑 남쪽으로 출발해 오토캠핑장, 삼락수상레포츠타운을 거쳐 삼락습지생태원 사이를 지나 가족공원 방면으로 달린 뒤 원점으로 돌아오면 5km다. 하프코스 참가자는 4바퀴를 돌고 97.5m, 풀코스 도전자는 8바퀴에 195m를 추가하면 완주한다.

풀·하프코스 참가자는 러닝용 앱(GPS)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개인별로 완주한 뒤 대회 홈페이지 인증 게시판에 최종 기록과 인증사진(배번호표 착용) 등을 올리면 된다.

이번 대회에선 시상 이벤트를 확대해 더 많은 참가자에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10km·5km 부문 1~3위 입상자 외에 부산바다마라톤 22주년 기념 이벤트(10km 남녀 22위), 2023년 이벤트(10km 2023위), 2030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기원 이벤트(10km 2030위), 10km 연령대별 시상(10~60대 이상 남녀 1~3위 36명) 이벤트를 새로 추가했다. 풀·하프코스 완주 인증자 중 50명에게도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한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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