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장 핵심 공약 시민통합위 출범 1년 성과는?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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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통합위, 시민 목소리 담은 124건 제안
84건 권고 제안 중 37건 가능 제안에 분류
37건 중 18건 내년도 당초 예산 반영 추진


양산시 시민통합위원회는 24일 비즈니스센터 내 컨벤션센터에서 출범 1주년 정기회의를 가졌다. 김태권 기자 양산시 시민통합위원회는 24일 비즈니스센터 내 컨벤션센터에서 출범 1주년 정기회의를 가졌다. 김태권 기자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의 대표 공약이었던 양산시 시민통합위원회가 출범 1년 동안 36만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으로 담아 양산시에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양산시와 시민통합위원회(이하 시민통합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출범한 시민통합위원회는 출범 1년 동안 5개 분과에서 55차례, 운영위원회에서 11차례 등 총 66차례 회의를 통해 124건의 정책을 제안했다. 시민통합위는 경제산업과 문화자치, 복지교육, 안전환경, 도시개발분과 등 5개 분과가 있다.

분과별로는 안전환경 26건으로 제일 많았고, 경제산업과 문화자치 각 25건, 복지교육과 도시개발 각 24건이었다. 제안·분야별로는 도로·교통 분야가 16.9%로 가장 많았다. 문화·관광이 12.1%, 경제·산업과 복지·교육, 안전이 각 9.7%, 도시 7.3% 순이었다.


나동연 양산시장이 24일 출범 1주년을 맞은 시민통합위원회 정기 회의에 참석해 인사 말씀을 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나동연 양산시장이 24일 출범 1주년을 맞은 시민통합위원회 정기 회의에 참석해 인사 말씀을 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또 124건의 제안 중 권고된 제안은 67.7%인 84건이다. 84건의 정책 권고 제안 중 부서 검토를 거쳐 37건이 추진 가능한 제안으로 채택됐다. 장기 검토와 부서 검토 중인 것도 각 19건과 17건이며, 미반영된 제안은 11건이다.

정책 권고 중 주요 제안은 △KTX 정차로 인한 물금역 명칭 변경 △기업부설연구소 만들기 운동 △전국 피아노 콩쿠르 개최 △버스킹 문화 활성화 방안 △장벽 없는 양산프로젝트 △관광지 문화관광 해설 활성화 방안 △공공기관 청사 내 텀블러 자동 살균세척기 등이다.

또 △양산대로 보행자도로 환경개선 △불법 광고물 방지 시트 적용(아트프린트 등) △건널목 적색신호 잔여 시간표시기와 LED 바닥형 보행 신호기 도입 △화제지구 농업생산물 피해 발생 전 대책 강구 등이다.

특히 시는 시민통합위 제안 중 △대운산 휴양림 객실 리모델링 △여성 1인 점주 안심 벨 지원사업 등 18건을 내년도 당초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12일 출범식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 양산시 시민통합위원회. 양산시 제공 지난해 10월 12일 출범식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 양산시 시민통합위원회. 양산시 제공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12일 시민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전문가와 시민 100명으로 구성된 시민통합위를 출범했다. 시민통합위는 시민 눈높이에 맞고 뜻에 맞는 정책을 만드는 것은 물론 사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의 협의·조정 역할을 담당한다.

박원현 시 시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출범 1년 동안 5개 분과 위원이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정책으로 만들었고, 이 중 일부가 내년도 시정에 반영된다”면서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시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시민을 위한 시민통합위원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해와 수용이 소통과 화합의 출발”이라며 “우리 주위에 행정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의 목소리를 찾아서 듣고, 시정에 쓴소리도 가감없이 하는 위원회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오후 양산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시민통합위 정기회의를 가졌다. 이날 정기회의에는 나동연 양산시장과 이종의 시의회의장, 시의원, 시민통합위 위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정기회의는 1년간 운영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분과별 성과 보고, 이동성 위원(복지교육분과)의 ‘인문에서 소통을 묻다’라는 주제의 특강으로 이어졌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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