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고도 “부끄럽다”…김가영, 여자당구 통산 6승 소감 왜?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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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챔피언십, 김상아 꺾고 우승컵
스롱 피아비와 LPBA 최다 우승 동률
“부족한 점 드러난 거 부끄러워” 자성

여자프로당구 김가영(하나카드)이 개인 통산 6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김가영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LPBA 2023-2024시즌 5차 투어 휴온스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상아를 따돌리고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PBA 제공 여자프로당구 김가영(하나카드)이 개인 통산 6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김가영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LPBA 2023-2024시즌 5차 투어 휴온스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상아를 따돌리고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PBA 제공

여자프로당구(LPBA) 통산 6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부끄럽다”는 우승 소감을 남겼다.

김가영은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LPBA 2023-2024시즌 5차 투어 휴온스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상아를 세트 점수 4-1(11-4 10-11 11-4 11-4 11-3)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통산 여섯 번째 우승 고지에 오른 김가영은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와 함께 LPBA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날 우승은 김가영의 시즌 첫 우승이다. 김가영은 지난 시즌 5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이후 9개월여 만에 다시 우승컵을 품었다.

김가영은 또 우승 상금 3000만 원을 보태며 누적 상금(2억 6640만 원) 1위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2위는 2억 2137만 원의 스롱 피아비.

강적들을 차례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 생애 첫 타이틀 도전에 나선 김상아를 무너뜨린 건 김가영의 뱅크샷이었다.

김가영은 뱅크샷 4개를 앞세워 1세트를 11이닝 만에 11-4로 가져왔다. 2세트는 김상아가 하이런 6점을 앞세워 11-10으로 챙기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3세트를 김가영에게 내준 김상아는 조금씩 흔들렸고 더 이상의 반전 기회를 찾지 못하고 상대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김상아는 준우승 상금 1000만 원을 챙겼다.

김가영은 우승 인터뷰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돌아봤다. 김가영은 “이번 대회는 우승을 하고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부족한 점이 드러난 거 같아서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 횟수보다 기본적인 공에 대한 실수를 줄여야 한다”며 자신의 경기에 대해 반성하기도 했다.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웰뱅톱랭킹’(상금 200만 원)은 64강전에서 애버리지 1.786을 기록한 전어람이 차지했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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