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부산’ 독립영화 뭐가 있나?
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16편 발표
‘기념사진’ 주제 포스터 공개
부산독립영화제가 경쟁 부문인 ‘메이드 인 부산’ 작품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개막 준비에 나섰다.
부산독립영화협회는 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 경쟁 부문 ‘메이드 인 부산’에 진출한 작품 16편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는 극영화 49편, 다큐멘터리 8편, 실험영화 3편, 애니메이션 1편 등 총 61편이 출품됐다. 예심위원 3명이 심사를 거쳐 단편 14편과 장편 2편을 선정했다.
부산독립영화제는 지역에서 열리는 유일한 독립영화제다. 부산 독립영화 성과와 의미를 증명하는 동시에 우수한 지역 영화의 가능성을 선보이는 자리다. ‘메이드 인 부산’ 출품작 공모는 올해 8월 15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진행했다.
경쟁작 16편은 대상, 심사위원특별상, 연기상, 기술창의상, 관객심사단상을 두고 경합을 벌인다. 장편 영화는 손경원 감독 ‘양치기’와 박홍준 감독 ‘해야 할 일’이 선정됐다.
단편 작품은 박민경 감독 ‘누룩의 시간’, 지준혁 감독 ‘로나’, 김경현 감독 ‘망치와 짱돌’, 박천현 감독 ‘바이킹’, 전소영 감독 ‘살이 살을 먹는다’ 등이 관객을 만난다. 박범진 감독 ‘슈퍼히어로’, 장예림 감독 ‘시월’, 남윤희 감독 ‘심판’, 김가현 감독 ‘어린 겨울’, 전수빈 감독 ‘지구 종말 vs. 사랑’뿐 아니라 강다현 감독 ‘찐 감자’, 최준서 감독 ‘파도에 맞서’, 장서우 감독 ‘흐린 영화’, 전찬영 감독 ‘A Day in Fukuoka’ 등도 스크린에 걸린다.
주제와 형식 면에서 다채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과 고유의 시선을 담은 독특한 영화가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극영화는 가족, 청년, 예술가, 연인을 주제로 서사가 두드러지는 경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부산독립영화협회는 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발표했다. 김국태 작가가 그린 색연필화로 주제는 ‘기념사진’이다. 부산독립영화제에서 24년간 작품에 등장한 인물들이 초현실적인 하늘과 바다에 모인 콘셉트다. 2000년 독립영화계 수작으로 평가된 유상곤 감독 ‘체온’, 김선경 감독 ‘나들이’부터 최근에 공개된 이강욱 감독 ‘아듀, 오맹달’, 이승화 감독 ‘석대천에 백조가 있을까?’, 이남영 감독 ‘강을 건너는 사람들’ 등에 나오는 인물을 찾을 수 있다.
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는 다음 달 16일부터 20일까지 영화의전당,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 무사이극장 등 3개 장소에서 5일간 열린다. 올해 영화제 자세한 일정은 부산독립영화협회 홈페이지와 SNS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