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진례면 스포츠 특화 복합주거단지로 바뀐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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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례지구 개발 현재 공정률 99%
내년 5920세대 아파트 용지 준공
대중골프장 등 체육시설도 가속도
서부권역 개발로 균형 발전 기대

김해시가 진례면에 추진 중인 ‘진례 시례지구 도시개발사업’이 현재 공정률 99% 기록하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김해시 제공 김해시가 진례면에 추진 중인 ‘진례 시례지구 도시개발사업’이 현재 공정률 99% 기록하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김해시 제공

더딘 속도로 긴 시간 주민들을 애태웠던 김해 복합스포츠 레저시설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최근 해당 사업의 청사진과 향후 일정을 공개해 빠른 전개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경남 김해시는 현재 진례면에서 추진 중인 김해 복합스포츠 레저시설 조성사업을 2026년 12월까지 준공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원도심에 비해 공단이 많고 체육·레저·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부권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2005년 처음 사업을 계획했다.

김해 복합스포츠 레저시설 조성사업은 송정·시례·청천·초전·신안리 5개 지역 3만 3000여 ㎡ 부지에 6300세대 규모의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진례 시례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각종 체육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나뉜다. 여기에 체육시설과 연결하는 진입도로 개설도 포함됐다.

민간자본 1조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록인김해레스포타운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록인김해레스포타운의 지분은 김해시 38%, 군인공제회 46%, 코레일테크 16%로 구성돼 있다.

김해시에 따르면 2008년 시는 사업지에 적용된 국토부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시켰다. 2019년 시작한 진례 시례지구 도시개발사업의 공정률은 현재 99%에 이른다. 시는 내년 7월까지 380세대 단독·전용 주택용지를 뺀 나머지 5920세대 공동주택용지 등을 우선 준공할 계획이다.

공동주택용지 8개 단지 중 6개 단지는 지난해 3월 이미 입찰 공급을 마쳤다. 단독·전용 주택용지는 2025년 초에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서부권역에 대단지 주택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정주 환경 개선,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본다.

진례 시례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이곳에는 대중골프장 45홀, 축구센터 5면, 파크골프장 27홀이 들어선다. 골프장은 내년 1월 착공해 2026년 7월 27홀을 먼저 준공한 후 같은 해 11월 18홀을 준공할 방침이다.

사업시행자는 김해시에 축구장과 파크골프장, 주민 공동 농기계 창고 등 620억 원 규모의 시설을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시는 진례면 인구가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다른 편의 시설들을 배치할 공간 확보를 위해 부지 2300여 ㎡도 받기로 했다.

시는 모든 공사가 완료되면 각 시설들을 감정한 후 매각하는 등 청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김해시 이재형 도시개발과장은 “시설을 개방하면 서부권역에 부족한 체육시설 인프라가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거문화복합단지를 중심으로 서부권역이 발전해 지역 생활권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례지구와 지방도 1042호선을 연결하는 3.5km 구간 왕복 4차선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도 진척을 보인다. 지난 12일에는 착공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진례면사무소에서 열렸다. 시공사 HDC 현대산업개발(주)은 2026년 9월 준공을 목표로 다음 달 도로 개설공사에 착공한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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