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읽기] 부산 유학생, 미국 의사로 성공한 이유는?

천영철 기자 cy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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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가지 키워드/김태희


<다섯가지 키워드>의 저자는 부산 출신으로 현재 미국 위스콘신-매디슨 대학병원에서 의사로 근무 중이다. '평범한 한국 유학생, 미국 의사가 되기까지'라는 부제를 단 책은 저자가 체득한 ‘성공의 원리’를 전한다. 저자는 가장 중요한 삶의 키워드로 가족, 주변 사람들, 자기 관리, 몰입 등을 꼽는다. ‘가족과 지인들의 지지와 격려’에서 발원한 ‘사랑의 힘’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강조한다. 믿음으로 연결된 다양한 ‘지지 관계’의 강력한 영향력을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저자는 친구·멘토와의 에피소드를 통해 소통과 공감을 기본으로 하는 ‘지지 관계’의 상호작용 방식에 대해 설명한다. 좋은 사람들과 진솔한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데 공을 들이는 것이 내면을 관리하면서 공부 등에 몰입하도록 하는 비결이었다고 한다. 결국, 지지하고 격려하는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 맺기를 통해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 그 힘으로 자신의 내면을 발전시키는 과정이 없으면 목표를 성취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특히 저자는 '가족 구성원들의 지지와 격려'엔 놀라운 힘이 숨어 있다고 밝힌다. 책 곳곳엔 아버지인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남동생과의 인터뷰 등이 다수 등장한다. 어머니가 병환으로 떠난 아픔을 겪은 가족 구성원들의 애틋하면서도 특별한 지지 방식을 진솔하게 전한다. 저자의 통찰에 가족 구성원들의 남다른 인생 철학 등이 더해지면서 ‘지지와 사랑이 없으면 어떤 성공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호주 시드니의 뉴잉턴 칼리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 위스콘신-매디슨 대학교에서 신경과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해 신경과학자의 길을 걷던 중 위스콘신-매디슨 의과대학원에 진학, 레지던트 프로그램을 거쳐 의학박사 학위도 취득했다. 김태희 지음/더 한스/268쪽/2만 원.


천영철 기자 cy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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