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65세 이상 연금 월 57만원…서울보다 10만원 적어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통계청 ‘2016-2021 연금통계 개발결과’ 발표
기초·직역 등 11개 연금 중 65세 이상 90% 수령
부산 18-59세 연금부담액 월 31만원, 평균 안돼


2021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내국인 862만명 중 연금을 받는 사람은 777만명이고 이들이 월평균 받는 금액은 60만원이었다.(사진은 이미지 사진) 이미지투데이 2021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내국인 862만명 중 연금을 받는 사람은 777만명이고 이들이 월평균 받는 금액은 60만원이었다.(사진은 이미지 사진) 이미지투데이

2021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내국인 862만명 중 연금을 받는 사람은 777만명이고 이들이 월평균 받는 금액은 60만원이었다.

또 18~59세 3013만명 중 연금 가입자는 2373만명이고 640만명은 가입한 연금이 없었다. 가입자가 내는 월평균 보험료는 32만 9000원이었다.

부산은 65세 이상 66만 9000명 중 연금을 받는 사람은 61만 2000명이었는데 이들이 받는 금액은 월 57만 6000원으로, 전국 평균에 못미쳤다.

통계청은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금통계 개발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서 말하는 연금은 기초연금 국민연금 직역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등 11개 종류의 공사적 연금을 모두 다 포함한다. 직역연금이란 공무원·군인·사학·별정우체국 연금을 말한다.


65세 이상 연금 월 평균 60만원

먼저 2021년에 기초연금 직역연금 등 11개 연금 중 하나라도 받은 65세 이상 인구는 776만 8000명이다. 65세 이상 인구의 90.1%다. 연금 수급자가 받은 월평균 금액은 60만원으로 전년(56만2000원)보다 6.7% 늘었다. 처음으로 60만원대에 오른 것이다.

연금별 수급액을 보면 국민연금은 월 38만 5000원, 기초연금 27만 3000원, 직역연금 243만 9000원이었다. 직역연금은 국민연금과 비교해 가입 기간은 약 2배, 보험료는 약 4배까지 차이가 나 수급액이 훨씬 많았다.

또 월 25만∼50만원을 받는 수급자가 43.3%로 가장 많았고 25만원 미만은 21.1%, 200만원 이상은 4.9%였다.

이와 함께 각종 연금 중 1개 이상을 가입하고 있는 18~59세 인구는 2372만 7000명으로, 18~59세 전체 인구 중 78.8%였다. 이들이 내는 월평균 보험료는 32만 9000원이다. 이 돈은 개인이 내는 돈과 회사와 국가에서 부담하는 부담금을 모두 합한 것이다.

또 주택소유자의 90.8%가 1개 이상의 연금에 가입했지만 무주택자의 가입률은 73.7%에 그쳤다.


부산 18-59세 연금보험료 월 31만원

부산은 65세 이상 인구가 66만 9000명인데 61만 2000명이 연금을 받고 있었다. 이들이 받는 월 금액은 57만 6000원으로 서울(67만 7000원)에 비해 1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전국에서는 세종이 71만 3000원으로 가장 많이 받았다. 부산의 연금수급액이 적은 것은 급여가 높은 ‘괜찮은’ 직장이 많이 없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직장에 다닐 때 많은 부담금액을 냈다면 결과적으로 나중에 연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부산은 18~59세 인구가 188만 5000명으로, 연금 가입률은 77.4%였다. 이들이 내는 월평균 보험료는 30만 9000원이었다. 전국 평균(32만 9000원)보다 적었고 7대 특광역시 중에서 인천을 제외하고 가장 적다. 결과적으로 부산은 젊을 때 연금보험료도 적게 내고 나이가 들어서 연금도 적게 받는 구조가 돼 있는 것이다.

통계청은 “노령층이 은퇴하면 주 소득이 연금이 되는데 이들 연금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통계가 없어 이번에 모든 공·사적 연금데이터를 연계해 통계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