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부산 주택 인허가 작년 동기보다 63% 감소…착공·분양도 침체
부산 9월 주택매매 2893호, 8월에 비해 8.7% 감소
주택 인허가 실적 작아 2~3년후 주택가격 상승 우려
9월 부산의 주택 인허가 실적이 2441호로, 지난해 동월보다 62.9% 급감했다. 착공실적 역시 1082호로, 50.9% 감소해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9월 주택 매매거래량(모든 주택 유형 포함)은 총 4만 9448건으로, 8월에 비해 4.1%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동월에 비해선 52.6% 늘어난 것이다.
부산의 9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2893호로, 8월에 비해 8.7% 줄었고 지난해 동월에 비해선 39.6% 늘어났다. 부동산 경기가 매우 침체됐던 지난해 9월에 비해선 회복된 것이지만 여전히 거래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9월 부산의 전월세 거래량은 1만 582호로, 1만호를 넘었다. 전월세 거래는 실수요 거래여서 거래 건수 자체는 부동산 경기침체 영향의 크게 받지 않는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부분은 주택 인허가 실적이 매우 적다는데 있다. 지금 주택 인허가 실적이 작으면 2~3년 후 신규 주택 부족으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부산의 9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2441호로, 지난해 동월에 비해 62.9% 감소했고 1~9월 누적으로 따져도 1만 6930호로, 44.1% 감소했다. 착공실적 역시 1~9월 누적으로 1만 213호로, 31.7% 감소했다. 9월에 부산의 공동주택 분양도 1488호로, 36.9% 줄었으며 준공실적은 170호에 불과했다.
9월 말 기준으로 부산의 미분양주택은 2235호다. 한달전에 비해선 92호 줄었다. 또 준공후미분양 주택은 828호로 한달 전에 비해 19호가 증가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