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산업 이끌 첨단융합산업기술원 설립 박차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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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까지 타당성 용역 진행
5년간 75억 출연, 박사급 15명
시 “내년 10월 설립 완료 예정”

양산시청사. 부산일보DB 양산시청사. 부산일보DB

경남 양산지역의 종합적인 산업정책을 선도할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가칭 ‘양산첨단융합산업기술원’이 내년 10월 설립된다.

양산시는 ‘양산첨단융합산업기술원(이하 양산산업기술원)’ 설립을 위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타당성 조사에는 비용 대비 편익인 B/C 분석을 비롯해 지역 기업체 의견조사, 기구와 사업 내용에 대한 적정성 등에 대한 검토가 이뤄진다.

시는 내년 1월 타당성 조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시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와 공청회를 실시하게 된다. 이후 시는 경남도 협의와 관련 조례 제정을 거쳐 같은 해 10월 양산산업기술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시가 구상 중인 양산산업기술원은 지역전략산업 발굴과 육성, 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전략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기획·조사·연구 △기업지원 정책 수립과 지역기업 조사·분석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정책기획단 구성·운영, △중앙정부·경남도 역매칭 사업 발굴과 기획이다.

또 △기업과 우수 연구기관 유치와 기술창업, 기업 성장 등 지원 △첨단기술 R&D, 첨단산업육성 등 기업 지원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출자와 투자조합 결성·운영 △벤처·창업 인프라 등 기업지원 시설 구축과 운영 △비즈니스센터와 혁신지원센터 관리·운영 등의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양산산업기술원은 원장 1명을 포함해 기술개발과 기업지원, 경영지원 등 3개 팀에 15명으로 구성된다. 직원 대부분은 박사급 전문 연구원들이다.

특히 시는 양산산업기술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 동안 75억 원의 출연금을 지원한다.

양산산업기술원이 운영에 들어가면 내년 1월 시 조직 개편 과정에 신설되는 ‘미래혁신국’과 함께 지역의 미래 먹거리 발굴과 현안 사업 추진에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해 5월 산업기술원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하고 같은 해 10월 타당성 용역에 나섰지만, 투자·사업 적정성과 설립계획 적정성, 기대효과 등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용역이 지연되고 있다. 당초 11월 목표였던 산업기술원 설립은 내년 4월로 한차례 미뤄졌고 이후 재차 미뤄져 내년 10월로 설립 계획이 변경됐다.

시 관계자는 “추진 중인 양산산업기술원은 2018년 설립이 보류됐던 산업진흥원과 성격이 같다”며 “내년 초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10월까지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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