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앞둔 주말 3일간 미 전역서 총격 사건 빈발

김형 기자 moo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13개 도시서 90여 명 사상
올 들어 총기 난사 사건 583건

지난 29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유흥가에 경찰관들이 서 있다. 이날 새벽 이곳의 술집과 클럽 일대에서 두 무리 간 다툼으로 총격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지난 29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유흥가에 경찰관들이 서 있다. 이날 새벽 이곳의 술집과 클럽 일대에서 두 무리 간 다툼으로 총격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핼러윈을 앞둔 주말 동안 미국에서 최소 4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총격 사건이 13개 도시에서 잇달아 발생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79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국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지난달 27∼29일 플로리다주 탬파,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일리노이주 시카고, 텍사스주 텍사캐나 등 13곳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적어도 12명이 숨지고 79명이 부상당했다.

인디애나폴리스 경찰은 지난달 29일 새벽 한 핼러윈 파티에서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상자들의 연령대는 16∼22살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방송 폭스59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인용해 파티에 입장이 거부된 한 남성이 총기를 들고 다시 나타나 파티장에 총기를 난사했다고 전했다. 또 이날 오전 3시께 플로리다주 탬파의 술집과 클럽 일대에서도 두 무리 간 다툼으로 총격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 이 사건의 피해자들은 18∼27살이었다. 또 이날 시카고 서부에서도 핼러윈 파티가 열리던 곳에서 총격이 발생해 15명이 다쳤다.

지난달 28일에는 루이지애나주 서부 도시인 레이크 찰스에서 15∼19세 청소년들이 파티를 즐기던 도중 총격이 벌어져 6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로 17살 소년인 아르타빈 그린을 체포해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했다. 또 이날 오후 텍사스주 텍사캐나에서는 한 업소에서 열린 파티에서 두 남성이 다투던 도중 총격이 벌어져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CNN은 지난달 25일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18명이 희생된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불과 사나흘 만에 미국 여러 지역에서 또다시 총격 사건이 속출했다고 짚었다. GVA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 현재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총 583건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김형 기자 moo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