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을밤 적시는 음악 들으며 엑스포 희망 얘기해요 [2030 엑스포 부산에서!]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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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야경 명소 4곳서 콘서트
트로트부터 K팝까지 장르 다채
서포터스 온라인 엑스포 홍보도

‘굿밤콘서트 인 부산’ 포스터. 부산시 제공 ‘굿밤콘서트 인 부산’ 포스터. 부산시 제공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기원을 위해 부산의 야경 명소에서 매일 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시민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

부산시는 2~5일 매일 오후 7시 ‘굿밤콘서트 인 부산’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굿밤콘서트는 부산의 매력적인 야경 명소를 배경으로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K뮤직’을 소개하기 위해 나흘간 진행되는 릴레이 공연이다.

2일 해운대구 APEC나루공원, 3일 중구 용두산공원, 4~5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다. 2일 발라드를 시작으로 3일 힙합, 4일 트로트, 5일 케이팝 등 총 23개 팀이 다양한 음악 장르를 들려준다.

이번 콘서트는 (사)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사업인 ‘K뮤직 시즌’에 선정돼 열리게 됐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하이브, SM·JYP·YG엔터테인먼트 등 4대 대형 기획사와 해외 레이블 등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K팝 단체다.

시는 지난 9월 한국음악콘텐츠협회와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 부산 정례 개최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는 한국음악콘텐츠협회서 2011년부터 매년 여는 국내 대표 케이팝 시상식으로 국내 유일의 국가 공인 음악 차트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매년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를 부산에서 열기로 하면서 부산 야경을 무대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부산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야간 관광 실태조사에서 야간관광 경험·희망·만족도 부분에서 최고점을 받아 국내 관광객이 뽑은 최고의 야간 관광도시로 선정됐다.

시는 이번 행사 홍보를 위해 ‘2030부산월드엑스포 글로벌 서포터스’ 24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가운데 태평양과 아프리카 등 15개 국가 유학생을 중심으로 구성해 부산이 월드엑스포 유치에 적합한 도시라는 매력을 온라인으로 알릴 예정이다.

먼저 첫 번째 공연장인 APEC나루공원에선 국제행사를 개최한 부산의 역량을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한다. 또 수영강의 야경을 무대로 연출해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2030부산월드엑스포 정신을 강조한다.

글로벌 서포터스는 두 번째 공연장인 용두산공원에선 부산타워 내외부를 무대로 각국의 국가 전통 의상과 엑스포 홍보 소품 등을 활용한 콘텐츠를 만든다. 마지막으로 영화의전당에서는도시 슬로건을 활용한 ‘엑스포하기 좋은 도시 부산’과 서포터스가 응원 구호를 외치는 모습도 담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K뮤직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은 만큼 이번 홍보가 2030부산월드엑스포 홍보뿐 아니라 문화강국으로써 한국의 위상을 알릴 좋은 계기”라면서 “BIE 회원국 관계자들에게 부산의 엑스포 개최 역량과 지향 가치는 물론 부산이 산과 바다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라는 사실을 충분히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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