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고운세상 김양제장봉석피부과
약산성 세안제로 깨끗이 세안하고
1분 이내 수분 크림 충분히 발라야
탄력 저하 땐 고주파 타이트닝 도움

바람이 차갑고 습도가 낮은 가을에는 피부 보습과 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을은 피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절기로, 여름 동안 자외선으로 인해 손상된 피부는 건조한 날씨에 더 많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가을에는 차가운 바람과 낮은 습도 탓에 피부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고, 이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탄력을 잃는다. 각질층도 두꺼워지기 쉬워서 피부 표면이 거칠어지고 피부 톤이 흐릿해진다. 또한 피부 민감성이 증가하고 가려움증과 붉은 반점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가을에는 피부 보습과 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세안이다. 약산성 세안제로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각질은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각질 제거를 하면 피부 장벽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충분한 보습이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고, 물기를 가볍게 제거한 후 몸과 얼굴에 로션 또는 수분(보습) 크림을 충분히 발라야 한다. 샤워나 세안 후에는 피부 속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므로 세안 후 1분 이내에 보습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크림이나 오일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피지 배출이 저하되어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가벼운 로션을 주로 사용하고 한번에 많은 양을 바르는 것보다 여러 번 덧바르는 것이 좋다.

고운세상 김양제장봉석피부과의 장봉석 대표원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고운세상 김양제장봉석피부과 제공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하루에 2리터 정도의 물을 수시로 조금씩 나눠 마셔 몸 내부의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수분 팩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깨끗하게 세안한 후 토너로 가볍게 피부 결을 정돈하고 수분 팩을 사용하면 부족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 팩을 15분 이내로 사용한 후 제거하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가을에도 자외선량은 여전히 높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이미 피부 장벽이 손상돼 피부가 건조하고 잔주름이 생기기 시작했다면 홈 케어만으로는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고운세상 김양제장봉석피부과의 장봉석 대표원장은 “피부 탄력 저하는 진피층과 근막층에 있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 피부 속의 세포가 재생성되는 시간에 비해서 사라지는 시간이 월등히 빠르기 때문에 발생한다”며 “피부 속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키는 ‘써마지 FLX’와 같은 고주파 타이트닝 시술이 도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 탄력과 안티에이징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쥬베룩, 리쥬란 등과 같은 스킨부스터 시술과 병행하면 콜라겐 생성과 재생 효과를 더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장봉석 대표원장은 “근본적인 피부 개선을 위해서는 트렌드를 좇지 말고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무분별한 시술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