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치열한 연장 접전 끝 아쉬운 개막전 패배…우리은행에 70-74로 져
BNK, 연장까지 펼친 열전 속 70-74 패배
역전·재역전 거듭하며 연장전에서 뒷심 부족
김단비, 개막전서 트리플 더블 펼치며 활약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썸이 지난 시즌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개막전 첫 승에 도전했지만, 연장 대결 끝에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BNK는 5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2023-2024 WKBL 개막전에서 70-74로 지며 5년 연속 개막전 패배를 기록했다.
[1쿼터- 팽팽한 기싸움의 연속, 16-20]
BNK는 1쿼터부터 우리은행과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두 팀은 슛과 리바운드를 주고받으며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BNK는 김한별과 진안의 미들슛으로 우리은행을 공격했다. BNK 박정은 감독은 1쿼터 초반 올 시즌 드래프트에서 뽑은 신인 김정은을 깜짝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안혜지는 코트 곳곳을 휘저으며 송곳 패스를 찔렀다. 박 감독은 1쿼터 중반 작전타임을 요청해 선수들에게 세밀한 작전을 지시했다. 진안은 과감하게 우리은행의 골 밑을 파고들며 2점 슛을 성공했다. BNK는 안혜지의 3점 슛으로 우리은행에 역전했다. BNK는 이소희와 진안의 콤비 플레이로 우리은행을 압박했다. 두 팀은 1쿼터부터 리바운드 경쟁도 팽팽했다. BNK는 1쿼터를 16-20으로 마쳤다.
[2쿼터- 추격 또 추격, 31-35]
BNK는 2쿼터 시작과 함께 속공으로 우리은행을 추격했다. 김한별이 가로채기에 이어 득점까지 성공하며 우리은행 골망을 흔들었다. 이소희는 벼락같은 3점 슛으로 BNK 공격에 힘을 더했다. BNK는 우리은행 골 밑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확보하며 공격 기회를 계속 확보했다.
BNK는 2쿼터 중반 자신감 있게 우리은행 골 밑에서 미들 슛을 성공하며 추격전을 펼쳤다. 2쿼터 3분여를 앞두고 우리은행 유승희에게 3점 슛을 내줬지만, 안혜지가 3점 슛으로 맞불을 넣으며 추격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BNK는 이소희의 3점 슛으로 31-31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2쿼터 종료 전 우리은행에 공격 리바운드를 연속으로 내줬다. BNK는 31-35, 4점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역전과 재역전, 44-46]
BNK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우리은행의 공격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BNK는 우리은행에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우리은행은 BNK와의 점수 차를 8점까지 벌렸다. BNK는 박정은 감독의 작전 시간 요청 이후 좀 더 세밀한 수비로 우리은행의 공격을 차단했다.
BNK는 안혜지의 과감한 골 밑 돌파로 우리은행을 다시 추격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을 추격할 수 있는 시점에 우리은행 김단비에게 턴오버에 이어 득점까지 내주고 말았다. BNK는 안혜지와 진안의 콤비 플레이 득점과 이소희의 미들슛으로 다시 4점까지 추격했다. 진안은 자신의 장기인 미들슛으로 득점을 추가하며 2점 차까지 추격했다.
BNK는 3쿼터 2분여를 남겨두고 역전했다. 주인공은 이소희였다. 이소희는 외곽에서 3점 슛을 꽂아 넣었다. BNK는 44-43으로 앞서갔다. BNK와 우리은행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BNK는 우리은행의 단단한 수비에 득점을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에게도 득점을 내주지 않았다. BNK는 44-46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치열한 접전의 연속, 64-64·연장 돌입]
BNK는 진안의 2점 슛으로 4쿼터 시작과 함께 우리은행과 46-46 동점을 만들었다. BNK는 신인 김정은의 과감한 외곽 3점 슛으로 49-46 역전에 성공했다. 김단비는 곧장 3점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BNK는 공격시간 초과 파울로 역전하지 못했다.
BNK는 우리은행에 잇따라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며 공격권을 내주고 말았다. 다시 역습을 허용했고, 역전을 내줬다. 점수는 4점으로 벌어졌다.
BNK는 이소희의 3점 슛으로 다시 추격에 성공했다. 김한별이 우리은행 김단비에게 2점 슛에 이은 자유투를 내줬지만, 김정은이 다시 3점 슛 하나를 더 추가하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BNK는 선수들의 정확한 패스워클 바탕으로 진안이 득점하며 56-55, 역전에 성공했다.
BNK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김한별이 골밑슛을 성공하며 우리은행과의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이어 안혜지가 골 밑을 휘저은 뒤 진안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진안이 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다.
BNK는 김단비에게 연속 2점 슛 2개를 내주며 경기 종료 1분 25초를 넘겨두고 61-60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김단비와 이소희는 골 밑에서 강한 몸싸움을 벌였다. 주심은 이소희의 파울을 선언했고, 김단비에게 자유투가 주어졌다. 이소희는 오른쪽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 밖으로 나갔다. 김단비는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61-62, 재역전을 이끌었다.
BNK 안혜지가 골 밑 돌파 때 김단비에게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 2개를 얻어냈다. 안혜지는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하며 62-62 동점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다시 골밑슛을 성공하며 앞서갔다. 진안 역시 미들슛을 넣으며 64-64 동점을 다시 만들었다. BNK는 김단비의 거친 공격을 버텨내고 64-64, 동점으로 4쿼터를 마쳤다.
[연장- 아쉬운 볼 판정 속 역전 허용, 70-74 ]
연장 시작과 함께 김한별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BNK는 변수를 맞이했다. 공격에서는 이소희의 턴오버가 나오며 우리은행에 공격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BNK는 우리은행의 공격을 차단한 뒤 안혜지가 미들슛을 성공하며 다시 66-66 동점을 만들어 냈다. 우리은행은 나윤정의 3점 슛으로 다시 앞서갔다. 하지만 진안이 차분하게 골밑슛을 성공하며 추격했다. 우리은행 김단비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68-70로 2점 뒤졌다. 경기 종료 54초를 남겨두고 우리은행에 3점 슛을 허용하며 점수 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BNK는 막판 우리은행의 수비에 막혀 추격 점수를 만들어 내지 못하며 공격 기회를 넘겨주고 말았다. 안혜지의 속공으로 70-73까지 추격했고, 파울 작전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우리은행 박지현이 자유투로 1점을 추가하며 70-74가 됐다. BNK는 마지막 공격이 우리은행에 막히면서 70-74로 패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