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서부산 제2청사, 사상 재창조 랜드마크될 것”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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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착수식 관련 사상 숙원 사업 주도 소회 밝혀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연합뉴스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6일 지역구인 사상구 학장동에 건립되는 부산시 서부산 제2청사 착수식과 관련, “사상 재창조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장 의원을 비롯해 친윤 핵심들에 대한 ‘수도권 험지 출마’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장 의원이 지역 활동을 강화하는 모습으로, ‘지역 사수’ 입장을 우회적으로 피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장 의원은 이날 제2청사 착수식과 관련, “사상 노후공업지역 한복판에 첨단과 행정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사상을 열어 가는 시작을 알린 것”이라며 “2027년 완공되는 제2청사에는 19개 공공기관이, 청사 주변에는 상상허브센터, 콘텐츠진흥센터 등이 들어서 낙후된 사상의 대변혁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장 의원은 또 “이제 사상은 자율형 중·고교 신설을 통해 ‘교육명문지역’으로, 삼락생태공원의 국가정원 지정을 통해 ‘친환경 도시’로 변혁하고, 시 제2청사 건립을 통해 노후공업지역을 재창조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낙동강 시대의 중심도시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최근 확정된 자율형 공립고 설립, 삼락생태공원 국가정원 지정 등 사상구의 교육·주거 여건을 개선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장 의원이 이날 지역 숙원인 시 제2청사 건립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배경에는 최근 당내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한 여러 언급이 오가는 상황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비롯해 당내 수도권 출마 요구에 대해 지역구 3선 의원으로서 사상의 숙원 사업 마무리가 자신의 소명이라는 점을 은연 중 강조하기 위한 의도라는 것이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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