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눈으로 본 잠들지 않는, 한국의 밤
홍티아트센터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호주 매튜 뉴커크 ‘잠 못 이루는 밤’
14일까지 전시, 11일엔 작가와 대화도
홍티아트센터 릴레이 개인전 일곱 번째 전시가 펼쳐진다.
부산문화재단 홍티아트센터 입주작가들이 ‘상태변화’를 주제로 진행하는 릴레이 개인전 일곱 번째 작가는 호주 작가 매튜 뉴커크이다. 뉴커크 작가는 현재 브리즈번 퀸즐랜드 예술대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뉴커크 작가는 입주작가로 홍티아트센터에 머무르며 부산의 밤 풍경에 주목했다.
매튜 뉴커크 개인전 ‘잠 못 이루는 밤’은 11월 14일까지 부산 사하구 다대동 홍티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작가는 평소 현대사회에서 이미지가 가지는 힘과 능력을 연구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불이 꺼지지 않고 수많은 광고로 가득한 부산의 밤 풍경에서 받은 충격과 희열을 설치, 인쇄, 영상 작업으로 표현했다.
환하게 불이 켜진 간판, 곳곳에 뿌려진 전단지, 거리에 등장한 화려한 화환 등은 한국인에게는 익숙하지만 다른 문화권의 사람에게는 놀라운 풍경일 수 있다. 뉴커크 작가는 한국 밤 풍경의 일부를 작품으로 부각해 당연하게 여기던 이미지를 다시 보고, 그 속에 담기 힘과 메커니즘을 인지하게 만든다.
전시 ‘잠 못 이루는 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일요일은 휴관한다. 11월 11일에는 매튜 뉴커크 작가 오픈스튜디오, 작가와의 대화,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