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37%, 3%P 상승…국민의힘 36%, 민주당 32%
윤 대통령 지지율 37%로 상승…국민의힘 36%, 민주 32%[메트릭스]
윤 대통령 모든 연령층서 지지도 상승, 인천·경기서도 반등
내일 총선이라면 어느 당에 투표?…국민의힘 33%, 민주당 32%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가 37%로 한 달 전과 비교해 약 3%포인트(P)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 더불어민주당은 32%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도는 여당 약세인 인천·경기 지역은 물론 최근 지지도 하락세를 보인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도 일제히 상승했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7%, 부정 평가는 57%로 각각 집계됐다.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6%였다.
한 달 전인 지난달 7∼8일 실시한 직전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2%, 부정 평가는 58.4%였다. 긍정 평가가 약 3%P 상승한 것이다. 조사 결과는 이달부터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정수로 표기된다. 이는 한국조사협회가 지난달 21일부터 시행하는 '정치선거 전화 여론조사 기준'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도 긍정 평가 요인 첫 번째는 외교·안보(6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 8월(42.9%), 9월(51.2%), 10월(59.8%)에 이어 석 달 연속 상승세다.
경제·민생(9%), 노동·노조(6%), 보건·복지(5%), 교육·문화(3%), 소통·협치(2%)가 그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38%)이 가장 많았다. 이어 소통·협치(26%), 외교·안보(12%), 부동산, 교육·문화(각각 4%), 노동·노조(3%) 등이었다.
권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이 32.7%에서 45%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인천·경기가 29.2%에서 36%로, 부산·울산·경남이 37.5%에서 40%로 각각 상승했다. 반면 대구·경북이 56.3%에서 52%로, 광주·전라가 13.8%에서 11%로, 강원·제주가 41.9%에서 40%로 각각 내렸다. 서울은 38%대를 유지했다.
부정 평가의 경우 대구·경북이 36.2%에서 42%로, 광주·전라가 77.3%에서 83%로, 강원·제주가 48.8%에서 53%로 각각 올랐다. 반면, 인천·경기가 62.4%에서 58%로, 대전·세종·충청이 56.6%에서 53%로, 서울이 57.4%에서 56%로 각각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 민주당 32%로 4%P 격차를 보였다. 정의당은 3%였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3%에 달했다. 직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35.3%, 민주당은 32.6%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50대(27%→32%)에서 올랐지만, 40대(23.5%→22%), 60세 이상(56.2%→55%)에서는 떨어졌다. 민주당의 경우 18∼29세(24.4%→27%), 30대(32.7%→34%)에서 각각 오르고, 60세 이상(27%→26%)은 떨어졌다. 40대와 50대에서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권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32.6%→39%)에서, 민주당은 강원·제주(22.2%→30%)에서 지지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인천·경기에서는 국민의힘(31.9%→34%), 민주당(32.7%→34%)이 같은 지지도를 보였고, 서울에서는 국민의힘(37.7%→38%)이 민주당(28.3%→26%)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5%였다.
제22대 총선을 5개월 앞둔 가운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소속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일이 총선이라면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3%,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2%였다.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P) 이내로 나타났다. 지난달 7∼8일 실시한 직전 조사(국민의힘 32.6%, 민주당 31.3%)와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8%였다. '정의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2%, 기타 정당은 5%, '모름·무응답'은 4%로 집계됐다. '투표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6%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국민의힘 34%, 민주당 32%),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35%, 민주당 26%), 강원·제주(국민의힘 37%, 민주당 35%), 대구·경북(국민의힘 53%, 민주당 21%), 대전·세종·충청(국민의힘 34%, 민주당 32%)에서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다. 반면 인천·경기(국민의힘 32%, 민주당 34%)와 광주·전라(국민의힘 8%, 민주당 49%)에서는 민주당이 강세였다. 이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5%였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