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KBO 총재, 2027년까지 한국프로야구 수장으로 일한다
KBO 이사회, 만장일치로 허 총재 추천 결정
2027년까지 '한국 야구 대통령' 활약 가능
허구연(72)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2027년까지 한국 프로야구 수장으로 일한다.
KBO 사무국은 8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제5차 이사회를 열고 2024년부터 3년간 임기를 수행할 총재 후보로 현임 허 총재를 추천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사회에서 허 총재는 단독 후보로 추천됐고, 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KBO 사무국은 “이사회에서 추천된 허구연 후보에 대해 향후 총회에서 심의·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 총재는 KBO 정관에 따라 재적 회원 4분의 3 이상이 찬성할 경우 제25대 총재로 선출된다. 허 총재는 이미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후보 추대를 받은 만큼, 총회 통과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허 총재는 지난해 3월 29일 KBO 24대 총재로 취임했다. 허 총재는 지난해 초 정지택 전 총재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하면서 후임으로 추대됐다. 허 총재는 첫 야구인 출신 총재로 야구계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큰 기대를 받았다.
허 총재는 취임 이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 경기를 한국에 유치하고,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발 빠른 행정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12월까지가 임기인 허 총재가 연임에 성공하면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