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23~24일 파리서 부산엑스포 유치전 (종합)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8일 국제박람회기구(BIE)의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23~24일 프랑스 파리를 찾아가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전을 펼친다. 윤 대통령은 이 기간 각국 주재 BIE 대표들과 오·만찬과 리셉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국가안보실 김태효 1차장은 8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방문을 통해 2030월드엑스포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막판까지 유치 교섭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그동안 엑스포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국민이 하나로 뛰어왔다”면서 “윤 대통령은 82개국 정상들과 만나 부산엑스포의 비전을 공유하고, 정상 차원의 지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 유엔 총회에서 나흘간 40시간 동안 47개국 정상을 만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며 “전방위적 정상외교에 이어 프랑스 방문에서는 실제 현장에서 투표하는 대표들을 직접 접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이 같은 정상 차원의 접근은 부동표의 표심을 돌리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에 앞서 20~23일 찰스 3세 국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이 지난 5월 대관식을 한 이후 초청한 첫 국빈이다. 윤 대통령은 21일 런던에서 의회 연설을 하고, 22일 리시 수낵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 정상은 올해 수교 140주년을 맞아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한영 어코드 문건’을 채택한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