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랑의열매, 아동복지시설 퇴소 전·후 아동 자립 성금 1억 원 전달식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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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최금식·부산사랑의열매)는 지난 9일 부산사랑의열매 대회의실에서 아동복지시설 퇴소 전·후 아동 자립 지원을 위한 성금 1억 원 전달식을 진행했다.

전달식에는 정암장학회 정연근 장학기금 출연자 대표, 부산아동복지협회 나영찬 회장, 부산시아동보호자립지원센터 심주영 센터장과 부산사랑의열매 박선욱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정암장학회(이사장 전종웅)는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1억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전달받은 기부금으로 아동들의 올바른 자립을 돕기위한 자산형성을 위해 미리 준비하는 디딤씨앗통장 지원과 보호종료아동의 생활안정․취업․자립 지원프로그램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디딤씨앗통장이란 아동(후원자)이 매월 5만 원을 적립하면 국가에서 월 10만 원을 매칭으로 적립해줌으로써 아동이 준비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산형성 지원사업이다. 또 보호종료아동(자립준비청년)은 만 18세가 되어 보호시설을 떠나야 하는 청소년을 가리킨다.

정암장학회 정연근 대표는 “최근 언론을 통해 시설에서 퇴소하기 싫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었다”며 “이른 나이에 홀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어야 하는 보호종료아동이 희망을 안고 새 출발 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선욱 부산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매년 2500여 명의 보호종료아동이 아무런 보호 장치도 없이 사회로 나오는데, 정암장학회 덕분에 아이들이 더 든든하게 준비해서 홀로서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사랑의열매에서도 보호종료 아동들의 자립과 보호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나영찬 부산아동복지협회장은 “아동들이 시설 퇴소 시, 1000만 원의 자립지원금을 가지고 나가지만 많은 아이들은 경제 문제, 부적응 등 어려움을 겪는다”며 “정암장학회의 관심과 지원으로 퇴소 예정 아이들의 미래를 조금이나마 밝힐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암장학회는 고 정암 정진태선생(전 DCM회장)이 평소 가지고 있었던 장학 사업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뜻을 기리기 위하여 고인의 유산을 장학사업을 통하여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2000년 07월 11일에 설립했다. 장학회는 부산의 이공계 대학생, 공고생 중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습에 열의를 가진 학생들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는 장학 사업, 외국의 기술도서를 번역하고 출간하여 학술 진흥을 위한 도서출판 사업 그리고 학습 환경이 열악한 지방 소재 학교의 어린 학생들에게 방과 후 특기 적성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특기적성교육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장학재단이다.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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