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쓰쓰가무시증 환자 급증…“진드기 감염병 주의”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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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쓰가무시증 환자 54명 발생…10~11월 집중
SFTS 환자도 3명 나와…시 “진드기 기피제 배부”

울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울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울산시는 지역 내 쓰쓰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늘어나 주의가 필요하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6일 기준 올해 울산의 쓰쓰가무시증 환자는 51명, SFTS 환자는 3명 등 총 54명이다.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쓰쓰가무시증 환자의 경우 9월까지 8명이었으나, 전체의 84.3%인 43명이 10월에서 11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게 물리면 감염될 수 있으며 가을철에 주로 발생한다.

이들 감염병은 현재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야외 활동 후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발견되거나 10일 이내 발열,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병을 의심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울산시는 각종 보건사업 홍보관 운영 시 시민에게 진드기 기피제를 배부하고 동천강 산책로 등에 74대의 기피제 분사기를 설치해 시민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추수기와 단풍철에는 진드기와 접촉할 확률이 높아진다”며 “농작업이나 야외 활동 시 긴소매 옷을 착용하는 등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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