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크루즈관광객 사전 선상심사’ 내년 예산 1억 500만원 반영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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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 의원, 법무부에 요청해 올해 2400만원, 내년 1억 500만원 반영
부산 크루즈 관광객 유치 경제효과 2024년 1864억원 이상 예상

벨리시마호 크루즈선. 부산일보DB 벨리시마호 크루즈선. 부산일보DB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부산 북‧강서을)은 “부산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4년 법무부 초대형 크루즈관광객 사전 선상심사 예산 1억 500만 원을 반영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전 선상심사는 초대형 크루즈선(평균승객 5600명 규모, 2023년 15회, 2024년 16회 확정)에 탑승한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입국심사를 위해 미리 출항국에서 탑승, 국내 입항 때까지 선내에서 심사하는 방식이다. 크루즈선은 국내항 기항시간이 평균 8시간으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신속한 입국심사 수속으로 국내 관광 시간을 늘리는게 매우 중요하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벨리시마호 크루즈선(65m)이 부산항대교(높이 63m)를 통과하지 못해 출입국 심사장이 완비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이 아닌 영도크루즈터미널로 입항한다는 사실을 알고 법무부에 강력 요청한 끝에 예산 2400만 원을 긴급 확보해 올해 7~11월 기간동안 벨리시마 크루즈선 12회 입항 전부에 대해 사전 선상심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또한 2024년 5~11월 부산항 입항 예정인 벨리시마호 크루즈선 운항 14회 전부도 김 의원의 예산 확보 덕에 사전 선상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김 의원은 “이번 크루즈관광객 사전 선상심사 국비 확보는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관광공사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실시한 ‘외래 크루즈 관광객 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 5년간 부산항에 입항한 크루즈 관광객이 지출한 금액은 1인당 평균 467달러로 조사됐다. 이 금액을 올해 연간 부산 크루즈 관광객 15만 명의 지출 비용으로 환산(1달러=1330원 ,지난 9일 환율)할 경우 연간 7005만 달러(한화 932억 원)의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2024년의 경우 부산 크루즈 관광객이 3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그 지출액은 1억 4010만 달러(한화1864억 원)에 달해 막대한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전 선상심사 도입으로 입국심사 기간이 1~2시간 단축되고, 부산 체류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 비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초대형 크루즈선에 대한 신속한 입국심사 수속으로 부산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산의 관광 경쟁력 강화 및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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