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에…전국 휘발윳값 3개월만에 1600원대로
12일 전국평균 L당 1696원…부산 평균 1673원
휘발유·경윳값 5주째 동반 하락세…“이번주도 추세 지속”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3개월 만에 L(리터)당 1600원대로 내려왔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보통휘발유(이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1.82원 내린 L당 1695.95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부산은 전날보다 1.21원 내린 L당 평균 1672.75원이었고, 울산은 1664.31원, 경남은 1681.06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3.57원, 1.85원 하락했다.
앞서 지난 11일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5.36원 내린 1697.77원을 기록하며 지난 8월 8일(1696.23원) 이후 약 3개월 만에 1600원대에 진입했다.
12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자동차용 경유(이하 경유) 평균 판매가격 역시 전날보다 1.77원 내린 L당 1642.94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부산은 경유 가격이 평균 1614.78원(전일대비 1.32원↓), 울산은 1618.24원(2.63원↓), 경남은 1632.48원(1.59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초에는 L당 평균 1800원에 근접하기도 했던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지난 10월 둘째 주(10월 8∼12일)부터 내리기 시작해 5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경유 가격도 5주째 하락하는 중이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11월 5∼9일)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25.6원 하락한 L당 1720.1원이었고,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4.5원 하락한 L당 1661.5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국제 경유 가격은 휘발유 가격보다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국내 휘발유·경윳값도 앞으로 1∼2주 동안 경윳값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둘째 주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제지표 악화, 미국·중국의 정제처리량 둔화 예상, 이스라엘의 일일 4시간 교전 일시 중단 발표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