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송정 해양레저거점 정상화 시동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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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더레스트마린’ 개장
제트스키 등 체험시설로 활용
센텀마리나파크·송정마리나도
이른 시일 내 사업 재개 유도

내년 5월 개장 예정인 송정 해양레저거점 '더레스트마린' 조감도. 해운대구 제공 내년 5월 개장 예정인 송정 해양레저거점 '더레스트마린' 조감도. 해운대구 제공

부산 해운대구청이 10년간 ‘개점휴업’ 상태였던 송정 해양레저거점 정상화에 나선다. 해운대구청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해양레저특구 4곳을 정상 운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12일 해운대구청에 따르면 해운대구청은 내년 5월 개장을 목표로 송정 죽도공원에 위치한 ‘송정 해양레저거점’을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송정 해양레저거점 운영사인 (주)창조씨티와 해양레저사업 운영협약을 체결했다. ‘더레스트마린’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이 시설은 총면적 232.239㎡(지상 3층) 규모로 만들어져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파워보트 체험시설로 사용될 예정이다.

송정 해양레저거점은 2013년 2월 건물이 세워졌지만, 그동안 사업자 자금 부족 등으로 정상 운영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사업자가 변경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 준비에 들어갔다. 해운대구청은 지역특구법을 포함해 인허가 절차상 필요한 행정적인 지원과 특화사업장 홍보를 도와 해양레저사업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해운대구청은 송정 해양레저거점 활성화를 시작으로 이르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해양레저특구 4곳을 정상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해운대구청은 △수영강변 계류장(센텀마리나파크) △동백섬 주변 해양 레저 기지(더베이 101) △송정 해양 레저 컨트롤 하우스(송정마리나) △송정 해양레저거점 등 4곳을 해양레저특구로 지정했지만 현재는 더베이 101만 운영 중이다. 시공사와 사업자 간 공사비 분쟁으로 정상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센텀마리나파크의 경우 올 연말 소송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이르면 내년 개장을 추진 중이다. 부산시가 도입을 준비 중인 수륙양용투어버스가 센텀마리나파크에서 출발해 수영강, 광안대교, 광안리해수욕장 해변로 등을 지나게 되면서 해양레저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자의 자금난으로 운영이 중단된 송정마리나의 경우에도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득 작업을 거쳐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사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해운대 해양레저 활성화를 위해 더레스트마린 사업장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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