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로봇 생체 신장이식 두 번째 성공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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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 신장내과 김일영(왼쪽부터) 교수, 외과 최병현 교수, 장기이식센터 손세림 코디네이터. 양산부산대병원 제공 양산부산대병원 신장내과 김일영(왼쪽부터) 교수, 외과 최병현 교수, 장기이식센터 손세림 코디네이터. 양산부산대병원 제공

양산부산대병원이 지난 7월에 이어 이달 두 번째로 로봇 생체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는 부산·경남 지역 최초로 로봇을 활용한 생체 신장이식이 이뤄진 사례이며, 수도권의 대형 의료센터 외에는 시행하지 않는 상황이라 뜻깊다.

이번 로봇 생체 신장이식을 집도한 외과 최병현 교수는 “로봇 신장 이식은 기존 수술에 비해 수술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비용이 다소 많이 들지만,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수술 중 출혈량이 적은 장점이 있다”며 “특히 로봇을 사용한 정교한 조작과 미세한 움직임을 통해 비만 환자의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하고 수술 후 상처가 남을 우려가 있는 환자에게도 미용상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장내과 김일영 교수는 “이번 로봇 생체 신장이식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양산부산대병원의 이식 수술 수준을 또 한 번 증명하게 되어 기쁘다”며 “계속해서 혁신적인 치료 방법을 개발하고 도입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의료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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