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LPGA 2023시즌 신인왕 등극…한·미 투어 신인왕 모두 수상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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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안니카 드리븐 대회 공동 12위 기록
한국인 선수로서 역대 14번째 수상 '영예'
2년 연속 태국 선수에게 내준 뒤 되찾아와
양희영, 15언더파 265타로 단독 4위 기록

유해란이 13일(한국시간) 열린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해 최종 합계 12언더파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공동 23위에 그친 그레이스 김(호주)을 제치고 2023시즌 LPGA 투어 신인왕을 확정했다. AFP연합뉴스 유해란이 13일(한국시간) 열린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해 최종 합계 12언더파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공동 23위에 그친 그레이스 김(호주)을 제치고 2023시즌 LPGA 투어 신인왕을 확정했다. AFP연합뉴스

유해란(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유해란은 한국인 선수로는 14번째로 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 펠리컨 골프클럽(파70·626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 달러)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친 유해란은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해란과 올 시즌 LPGA 투어 신인왕 경쟁을 펼친 그레이스 김(호주)은 9언더파 271타로 공동 23위에 머물렀다. 유해란은 신인상 랭킹 점수 893점을 기록해 619점에 머문 그레이스 김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이로써 유해란은 2023시즌 마지막 대회 성적과 관계없이 2023시즌 신인왕 수상이 확정됐다.

유해란이 13일(한국시간) 열린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해 최종 합계 12언더파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공동 23위에 그친 그레이스 김(호주)을 제치고 2023시즌 LPGA 투어 신인왕을 확정했다. AFP연합뉴스 유해란이 13일(한국시간) 열린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해 최종 합계 12언더파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공동 23위에 그친 그레이스 김(호주)을 제치고 2023시즌 LPGA 투어 신인왕을 확정했다. AFP연합뉴스

LPGA 투어에서 한국인 선수가 신인상을 받은 것은 2019년 이정은 이후 4년 만이다. LPGA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020시즌에는 신인왕 수상자를 정하지 않았고, 2021시즌과 2022시즌에는 태국 출신인 패티 타와타나낏과 아타야 티띠꾼이 신인왕을 차지했다.

유해란의 LPGA 투어 신인상은 한국 선수 역대 14번째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것은 1998년 박세리가 처음이었다. 박세리 이후 한국은 △김미현(1999년) △한희원(2001년) △안시현(2004년) △이선화(2006년) △신지애(2009년)가 수상했다.

2010년대 들어서도 △서희경(2011년) △유소연(2012년) △김세영(2015) △전인지(2016년) △박성현(2017년) △고진영(2018년) △이정은(2019년)이 수상하며 한국 여자 골프 위상을 드높였다.

유해란이 13일(한국시간) 열린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해 최종 합계 12언더파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공동 23위에 그친 그레이스 김(호주)을 제치고 2023시즌 LPGA 투어 신인왕을 확정했다. AFP연합뉴스 유해란이 13일(한국시간) 열린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해 최종 합계 12언더파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공동 23위에 그친 그레이스 김(호주)을 제치고 2023시즌 LPGA 투어 신인왕을 확정했다. AFP연합뉴스

유해란은 이번 신인왕 수상으로 한국프로여자골프(KLPGA)투어와 LPGA 투어에서 모두 신인상을 받은 선수가 됐다. 유해란은 지난 2020년 KLPGA 투어에서도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유해란은 2021년 말 LPGA 투어 Q시리즈에 도전해 수석으로 합격했다.

유해란은 데뷔 시즌인 올 시즌에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유해란은 지난달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올 시즌 △상금 순위 15위(150만 5635달러) △그린 적중률 2위(75.72%) △세계 랭킹(롤렉스 랭킹) 27위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유해란은 LPGA 투어 신인상이 확정된 뒤 “LPGA 투어 신인상은 모든 신인이 바라는 상이고, 또 유명한 선수들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저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해란은 “처음 미국에 진출하면서 4세에 해당하는 영어반에서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었다”며 “(LPGA 투어 첫 승을 기록했던)아칸소에서 신인왕 수상을 확정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릴리아 부(미국)가 13일(한국시간) 열린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9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AP연합뉴스 릴리아 부(미국)가 13일(한국시간) 열린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9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AP연합뉴스

안니카 드리븐 대회 우승은 릴리아 부(미국)가 차지했다. 부는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해 공동 2위 선수들을 3타 차로 따돌렸다. 부는 올 시즌 메이저 대회 2개(셰브론 챔피언십·AIG 여자오픈)를 포함해 4승을 거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14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에 오를 것으로 확실시된다. 이와 함께 올해 상금 순위 1위(325만 2303달러)에도 올랐다.

양희영이 13일(한국시간) 열린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했다. 양희영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AP연합뉴스 양희영이 13일(한국시간) 열린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했다. 양희영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AP연합뉴스

양희영(34)은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고진영은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7언파 273타로 공동 31위를 차지했다.

한편 LPGA 투어는 오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을 치른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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