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웹툰 무대가 된 연산동 ‘오방맛길’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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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오방 맛보러 온나’ 15일 공개
세상에 사라진 맛 되찾는 여정 그려

15일 공개하는 웹툰 ‘오방 맛 보러 온나’ 표지. 연제구상권활성화재단 제공 15일 공개하는 웹툰 ‘오방 맛 보러 온나’ 표지. 연제구상권활성화재단 제공

세상에 맛이 사라졌다. 소도시 출신 요리사와 지역 캐릭터가 잃어버린 맛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부산 연제구 오방맛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드라마가 웹툰으로 독자를 만난다.

연제구상권활성화재단은 오는 15일 웹툰 ‘오방 맛보러 온나’를 카카오페이지에 무료로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글 작가 조윤서와 그림 작가 지문이 참여한 웹툰은 연제구 중심지이자 연산동 대표 상권인 오방맛길을 소재로 삼았다. 올해 4월부터 기획하고 만들어 총 8화로 완성됐다.

15일 공개하는 웹툰 ‘오방 맛 보러 온나’ 홍보 그림. 연제구상권활성화재단 제공 15일 공개하는 웹툰 ‘오방 맛 보러 온나’ 홍보 그림. 연제구상권활성화재단 제공

웹툰은 오방맛길 마스코트인 ‘온나꼼’과 절대 미각을 소유한 ‘마기찬’이 등장하는 판타지 드라마다. 맛이 사라진 황폐한 세계에서 잃어버린 맛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정을 담았다. 기존 오방맛길 모습을 3D로 구현해 작품에 적용했고, 사실적 기법으로 다양한 먹거리를 표현했다.

작은 소도시 돈가스 식당 셰프였던 마기찬은 자신이 세상을 구원할 유일한 존재라고 착각하며 살아왔다. 전국을 떠돌던 그는 부산 연제구 오방맛길에 오게 되고, 수천 년 동안 ‘맛의 정령’으로 인간과 함께 살아온 온나꼼을 우연히 만난다.

마기찬은 세상의 맛을 주관하는 정령인 ‘오방선인’에 대해 알게 된다. 그들의 음모로 세상의 모든 맛이 사라진 상태. 온나꼼과 마기찬은 빼앗긴 맛을 되찾기 위해 그들과 대적한다.

15일 공개하는 웹툰 ‘오방 맛 보러 온나’ 홍보 그림. 연제구상권활성화재단 제공 15일 공개하는 웹툰 ‘오방 맛 보러 온나’ 홍보 그림. 연제구상권활성화재단 제공

오방맛길은 ‘연제오방상권 르네상스 사업’ 등으로 활력을 되찾아 젊은 세대 명소로 거듭난 곳이다. 입맛과 시선을 사로잡는 먹거리와 볼거리로 김해, 창원, 울산 등에서도 발길이 이어지는 공간이다.

웹툰은 오방맛길을 널리 알릴 뿐 아니라 식욕을 자극하고 눈과 입을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오는 15일 8화 전체를 감상할 수 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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