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공든 탑 무너지지 않게 주의 또 주의를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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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종 울리면 필기구 내려놔야
휴대전화·전자담배 등 반입 안 돼
4교시 선택과목명·순서 꼭 확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치러진 2023학년도 수능에서 218건의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한 순간의 부주의로 부정행위자가 될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많은 부정행위 유형은 ‘종료령 이후 답안 작성’으로 93건에 달했다. 종료령이 울리면 그 즉시 필기구를 내려놓고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본령이 울리기 전 답안을 작성해 부정행위로 적발된 건수도 7건이었다.

모든 시험은 본령이 울리기 전까진 절대 문제지를 넘겨 문제를 풀 수 없다. 3교시 영어 영역은 본령 없이 바로 듣기 평가 안내방송으로 시험이 시작된다. 반입금지 물품 소지로 부정행위로 적발된 경우도 65건에 달했다.

수능 시험장에는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 전자사전, 블루투스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를 갖고 들어갈 수 없다. 전자담배도 전자기기로 간주한다. 평가원은 복도 감독관이 시험 시간 중 화장실을 이용하던 수험생을 금속 탐지기로 조사하던 중 휴대전화·전자담배를 소지한 사실을 적발한 일을 부정행위자 적발 사례로 제시하기도 했다.

부득이하게 시험장에 가져왔을 경우에는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시험 중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 0.5mm 샤프심, 흑색 연필 등이다. 투명 종이, 연습장, 개인샤프, 예비마킹용 플러스펜, 교과서·참고서·기출문제지, 볼펜 등은 쉬는 시간에 휴대할 수 있으나 시험 중에는 갖고 있어서는 안 된다. 이때 샤프심은 휴대가 가능하나 개인샤프는 소지 금지 물품이라는 점을 헷갈려선 안 된다.

4교시 응시방법도 수능 시험장에서는 엄격히 규제되기에 주의해야 한다. 4교시 응시방법 위반은 선택 과목 순서를 바꿔 풀거나 본인이 선택한 과목의 문제지를 동시에 올려두고 푸는 경우에 해당한다.

수험생은 책상에 붙은 스티커를 통해 본인의 선택과목명과 응시순서를 꼭 확인해야 한다. 2번째 선택과목 응시 시간에 이미 종료된 1과목 답안을 수정·작성하는 것도 안 된다.

탐구영역을 한 과목만 선택한 수험생은 탐구영역 첫 번째 시험시간 동안 답안지를 책상 위에 뒤집어 놓고 대기해야 한다. 부정행위가 적발된 수험생은 유형에 따라 당해 시험이 무효가 되거나 당해 시험 무효와 함께 다음 연도 1년간 시험 응시자격이 정지된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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