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IPO 추진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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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지점. 연합뉴스 서울 중구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지점. 연합뉴스

국내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 2위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가 기업공개(IPO)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빗썸코리아는 지난달 말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5년 상장을 목표로 IPO 작업에 돌입했다. 빗썸코리아가 상장에 성공하게 되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1호 사례가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빗썸코리아의 IPO를 자금 조달 목적보다는 경영 투명성 확보를 통한 투자자 신뢰도 강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IPO를 통해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시스템을 대외적으로 검증받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이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독주를 막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빗썸은 지난달부터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는 등 공격적인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업비트가 80% 넘는 시장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빗썸은 15~20% 수준이다. 일각에선 빗썸이 IPO에 성공할 경우 가상자산 거래소가 정식 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내놓는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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