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가는 윤 대통령, 미일중 정상 차례로 만나나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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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미 샌프란시스코로 출국
시진핑 주석과 회담 일정 조율
한미일 정상 한곳서 만날 수도

사진은 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9월 1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기 위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사진은 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9월 1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기 위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 정상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15일 APEC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한다. 대통령실과 외교부 등은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성사를 위해 막판 실무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APEC 정상회의 일정이 짧고 여러 나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기 때문에 변수가 많아 현지에서 정상회담 일정이 최종 확정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 간에 회담이 열리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계기 회담 이후 1년 만에 두 정상이 만나게 된다.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한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역내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 문제에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오는 1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스탠퍼드 대학에서 열리는 좌담회에 참석한다. 이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크다. 양국 관계 주요 현안과 북한 문제와 관련한 한일 및 한미일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일 정상이 한자리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가 이번에 개최되기 때문에 어떤 형식으로든 세 정상이 조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아직 미일중 정상들과의 양자회담 일정과 관련해 명확히 결정된 것은 없다. 현지에 가서도 조율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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