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발암물질 석면 위험 제거”··· 김해시 감시단 출범
석면 해체 사업장서 위법 행위 감시·감독
시 “현장 공개 통해 신뢰성·투명성 확보”
경남 김해시가 1급 발암물질인 석면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조성에 나선다.
시는 석면 해체 작업에 대한 신뢰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석면안전관리감시단(이하 감시단)을 출범했다고 14일 밝혔다. 감시단은 김해시기후·환경네트워크가 추천한 환경보전 실천 지도자인 그린리더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석면 건축자재 면적 5000㎡ 이상 해체 사업장, 재개발‧재건축사업장, 도시재정비촉진사업장, 다수인 민원 발생 사업장 등에 투입돼 석면 해체 작업의 적정 여부를 감시‧감독한다. 감시 활동은 석면 건축자재의 해체 전후 과정에서 단계별로 촘촘히 진행된다.
항목별로는 석면 해체 경고판‧위생 설비 설치, 비계 및 비닐보양 설치의 적정성, 작업장 주변 석면 비산 여부, 석면 폐기물 보관의 적정성, 작업 후 석면 잔재물 존재 여부 확인 등 석면 비산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는 활동들이 포함됐다.
감시단은 위법 사항을 확인하는 경우 시에 행정조치를 요청하는 역할을 맡는다.
앞서 시는 13일 김해시기후변화홍보체험관에서 감시단을 상대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단원들은 석면의 특성과 유해성, 안전하고 올바른 석면 해체‧제거 방법, 감시단의 역할과 관련 실무 등을 배웠다. 장유신문지구 도시개발사업장에서 현장 교육도 병행했다.
김해시 기후대응과 이용규 과장은 “석면안전관리감시단의 활동으로 석면 해체 작업을 공개해 작업에 대한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공사 발주자와 시공사, 감리자, 석면안전관리감시단과 협력해 석면 비산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