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장애인 인권 운동단체 전 대표 불구속 기소

검찰. 연합뉴스 자료사진

뇌병변 장애인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장애인 인권 운동단체 대표가 불구속 기소됐다.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주희)는 14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강제추행)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애인 인권 운동단체의 대표였던 A 씨는 2019년 4월부터 2021년 7월까지 뇌병변 장애인인 피해자를 4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이 사건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앞서 장애인 인권 운동가인 B 씨도 같은 피해자를 여러 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발달 장애인 아들의 아버지로 유명한 B 씨는 장애인 차별철폐 운동과 탈핵 운동 등에 앞장서기도 했다. 현재 B 씨에 대한 재판은 부산지법에서 진행 중이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장애인에 대한 성폭력 범행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