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부산 곳곳 파란빛으로 물든다
세계어린이날 기념 행사 다채
광안대교·부산타워 등 8곳 점등
광안대교·부산타워 등 부산의 랜드마크가 유니세프를 상징하는 파란색으로 물든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이하 유니세프)는 세계어린이의 날을 기념해 ‘유니세프블루 in 부산’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11월 20일로 지정된 세계어린이의 날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기념일로 역사상 가장 널리 비준된 인권 조약이자 어린이의 모든 권리를 천명한 유엔아동권리협약 채택일이다.
유니세프는 2017년부터 세계어린이의 날을 기념해 세계 주요 건축물을 유니세프 상징색인 파란 빛으로 점등하며 아동권리에 대한 관심 제고와 존중을 촉구해 오고 있다. 2020년에는 서울에서 행사를 진행했으며 부산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2019년 5월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았으며 현재 6개 구(금정구, 부산진구, 사하구, 서구, 수영구, 연제구)가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로 등록돼 있다.
이번 행사에선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일몰시간 이후 부산의 랜드마크 8곳(광안대교·누리마루·부산시청·부산은행 본점·부산타워·영화의전당·황령산 송신탑·해운대 엘시티)이 유니세프 상징색인 파란색 조명으로 밝혀지게 된다.
특히 18일 오후 6시부터는 광안대교 점등과 더불어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축하공연과 어린이의 권리를 주제로 한 대형 드론쇼가 계획되어 있다. 이번 드론쇼엔 600대의 드론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를 어린이를 위한 메시지로 가득 채운다는 게 유니세프의 계획이다.
또한 유니세프블루 점등 장소 5곳 이상을 방문하고 인증샷을 업로드하면 유니세프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유니세프 신대겸 부산사무소장은 “부산은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많은 지자체가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은 곳”이라며 “부산에서 진행되는 세계어린이의날 기념 행사는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