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는 살아 있었다…배드민턴 안세영, 부상 복귀전 완승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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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마스터스 32강전서 2-0 승리
39일 만의 실전 경기 우려 말끔히 해소
16일 중국 가오팡제 상대 8강행 도전

한국 여자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상을 당한 지 39일 만에 나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구마모토 마스터스 재팬 32강전에서 대만의 바이위포에게 2-0 완승을 거뒀다. BWF홈페이지 캡처 한국 여자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상을 당한 지 39일 만에 나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구마모토 마스터스 재팬 32강전에서 대만의 바이위포에게 2-0 완승을 거뒀다. BWF홈페이지 캡처

셔틀콕 에이스 안세영(21·삼성생명)이 돌아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당한 무릎 부상 재활에 전념하던 배드민턴 대표 안세영이 코트 복귀전에서 승리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안세영은 15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 연맹(BWF) 월드투어 구마모토 마스터스 재팬(슈퍼500)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대만의 바이위포(27위)를 2-0(22-20 21-13)으로 따돌리고 16강에 진출했다.

지난달 7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한 지 39일 만에 실전에 나서 승리를 챙긴 것이다.

BWF 여자 단식 랭킹 1위로 1번 시드를 받은 안세영은 오래간만의 실전 무대에서 긴장한 탓인지 16-20으로 1세트 게임포인트를 먼저 허용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특유의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듀스를 만든 뒤 연달아 2점을 추가해 기어코 22-20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안세영은 2세트마저 21-13으로 따내며 16일 중국의 가오팡제(33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안세영이 가오팡제를 꺾고 순항한다면 4강에서 랭킹 3위 천위페이(중국), 결승에서 4위 타이쯔잉(대만)을 만날 수 있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의 재활 기간 덴마크 오픈과 프랑스 오픈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기세가 올라 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마친 후 다음 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중국 마스터스(슈퍼750)부터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 달 13일에는 항저우에서 열리는 시즌 왕중왕전 성격의 월드투어 파이널에 출전한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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