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베어트로피’ 수상 도전 LPGA 최종전 17일 개막
총상금 700만 달러·우승 200만 달러 ‘돈 잔치’
상위 60명만 출전…한국 선수 8명 출전 자격
꾸준함의 대명사 김효주(28)가 베어트로피 수상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GC(파72·6556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에 출전한다.
2023 시즌 LPGA 투어 마지막 대회로 열리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시즌 최종전답게 우승 상금만 자그마치 200만 달러(약 26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대회다.
총상금 700만 달러 역시 올해 열린 투어 중 메이저 대회인 US오픈(1100만 달러), KPMG 여자 PGA챔피언십(1000만 달러), AIG 여자오픈(900만 달러)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상금 규모에 걸맞게 출전 선수도 CME 글로브 순위 상위 60명으로 제한된다. 한국 선수로는 김효주를 비롯해 고진영(28), 유해란(22), 양희영(34), 신지은(31), 김아림(28), 최혜진(24), 김세영(30) 등 8명이 출전 자격을 얻었다.
CME 글로브 순위 4위인 김효주는 평균타수상(베어트로피)과 상금왕을 동시에 노린다.
평균타수상 2위를 질주 중인 김효주(69.689타)는 지난주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69.676)에게 0.013타 차로 선두를 뺏겨 이번 대회에서 역전극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김효주가 티띠꾼을 앞서려면 1타 이상 적은 기록으로 이번 대회를 마치면 된다.
올 시즌 1승을 포함해 톱10에 9차례 이름을 올린 김효주는 상금 204만 8856달러로 상금 순위 6위에 올라 있기도 하다. 김효주가 우승해 200만 달러를 받으면 상금 1위 릴리아 부(325만 2303달러)를 뛰어넘어 상금왕이 될 수도 있다.
2019년 우승자 김세영과 2020·2021년 대회 2연패를 달성한 고진영도 화려한 피날레를 꿈꾼다. 시즌 3승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다만 지난주 열린 안니카 드리븐 대회 중 무릎 부상을 당한 상태로 출전을 강행한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