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분양가 평당 371만 원 상승
10월 3.3㎡ 당 2218만 원
원자잿값 인상에 공사비 올라
부산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1년 전에 비해 3.3㎡당 400만 원 가까이 올랐다. 이는 올해 공사비가 많이 오른 데다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과 같은 고분양가 아파트들의 분양이 잇따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부산지역 아파트 분양가격은 ㎡당 672만 2000원을 기록했다. 이를 3.3㎡(평)로 환산하면 2218만 원 수준이다. 월별 분양 가격은 공표직전 12개월간 자료를 평균한 가격이다. 2022년 10월 부산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당 559만 7000원으로 3.3㎡당 1847만 원이었다. 1년 사이 3.3㎡당 분양가가 371만 원(20.1%) 올랐다.
분양가 상승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지난 9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53.67을 기록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2021년 136.83에서 지난해 9월 148.47로 상승하는 등 2년 새 큰 폭으로 올랐다.
올해 부산에서는 하이엔드 브랜드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이 3.3㎡당 평균 분양가 3270만 원으로 부산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갈아치웠고, 해운대경동리인뷰 2차가 분양가 3.3㎡당 2800만 원을 기록했다.
부산은 분양가는 전국에서 1년 사이 두 번째로 많이 올랐다. 10월 부산의 분양가격지수는 241.3을 기록했다. 분양가격지수는 기준 시점인 2014년 평균 분양가격을 100으로 환산해 산출한 값을 의미한다. 부산의 분양가격지수는 지난해 10월 200.9 대비 20.1% 올랐다. 부산보다 1년 동안 분양가격지수가 더 오른 곳은 강원도(25.5%)뿐이다. 장병진 기자 joyful@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