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MLB 사이영상 주인공은 양키스 콜·샌디에이고 스넬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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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아메리칸리그 11번째 만장일치
스넬, 역대 7번째 양대 리그 수상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받았다. 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받았다. AP연합뉴스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블레이크 스넬이 올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이영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MLB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AL)에선 양키스의 콜이, 내셔널리그(NL)에선 김하성의 팀 동료인 스넬이 각각 수상했다.

콜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 표 30표를 모두 차지해 만장일치로 사이영상을 품었다.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나온 건 이번이 11번째다. 앞서 저스틴 벌랜더(2011·2022년), 호안 산타나(2004·2006년), 페드로 마르티네스(1999·2000년), 로저 클레먼스(1986·1998년), 론 기드리(1978년), 데니 매클레인(1968년)이 만장일치로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콜은 올해 33경기에 선발로 나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63, 탈삼진 222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1위이고, 다승·탈삼진은 3위에 오르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 투표에서 2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삼켰던 콜은 세 번째 도전 만에 마침내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됐다. 콜의 사이영상 수상은 양키스 투수로는 2001년 클레먼스에 이어 22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위업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스넬은 양대 리그 사이영상을 모두 수상한 역대 7번째 투수가 됐다. 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스넬은 양대 리그 사이영상을 모두 수상한 역대 7번째 투수가 됐다. AP연합뉴스

내셔널리그의 왼손 투수 스넬은 1위 표 30표 중 28표를 독식하는 압도적 지지로 개인 통산 두 번째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스넬은 2018년 아메리칸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에 이어 이번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도 수상해 양대 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한 역대 7번째 선수가 됐다. 종전엔 클레먼스,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스, 맥스 셔저, 게일로드 페리, 로이 할러데이가 양대 리그 사이영상을 모두 석권했다.

스넬은 올 시즌 32경기에서 14승 9패(다승 5위), 평균자책점 2.25(1위), 탈삼진 234개(2위)를 기록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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