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출향인사들 “부산 엑스포 힘 싣겠다” 한목소리
부산시, 여의도서 시정설명회
산은 이전·가덕신공항 등 공유
“부산 사랑하는 마음 담아 헌신”
1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부산시 수도권 출향인사 초청 시정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은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와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부산 대형 현안에 한목소리로 “힘을 싣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부산시 주최로 열린 시정설명회는 송복철 부산시 경제특별보좌관 주재로 진행됐으며 재경동창회협의회, 출향 기업인, 재경 대중예술인 모임인 갈꿈회 등 인사와 시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부산형 워케이션 △기업·투자 유치 홍보 등 시정현안을 설명하고, 출향인사들에게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드는 데 아낌없는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시는 특히 2030엑스포 유치, 가덕신공항 2029년 조기 개항 확정에 따른 가덕신공항 건설공단이 설립되는 등 지역 최대 국책사업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2030엑스포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플래카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산은 부산 이전의 필요성 등을 역설했다. 송 특보는 “부산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도시고, 지금 큰 변화와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축인 글로벌허브 도시와 시민행복 도시를 만들기 위해 부산시장을 비롯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며 “2030엑스포 개최지 발표도 앞두고 있다. 이에 발맞춰 가덕신공항 2029년 조기 개항에 속도를 내고 산은 이전 작업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수도권을 떠나있지만, 부산을 사랑하는 염원을 담아 간절히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영철 해금광고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가 정말 중요하다. 부산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범 정부가 부산과 함께 총력전을 펼치며 유치 교섭 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돼 왔다. 모두가 노력했기에 엑스포가 부산으로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우리 모두가 기운을 모아 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재경동창회협의회 손성원 회장은 부산 대형 현안에 대한 ‘부산인’들의 합심을 거듭 요청했다. 손 회장은 “부산 인구가 330만 이하로 줄어들고 곧 인천에 추월당하게 생긴 현실에서 우리가 비록 부산을 떠나있지만, 부산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부산 현안들에) 헌신하면 좋겠다”며 “고향 선후배들과 함께 부산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