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엑스포 유치 활동 최선”
국외 출장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
화상회의서 흔들림 없는 시정 당부
부산형 민생 살리기 추진 논의
22·27일 화상회의 추가 진행 예정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지난 13일 해외 출장길에 오른 박형준 부산시장이 유치 활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알리면서, 꼼꼼히 시정 챙기기에 나섰다.
부산시는 16일 오전 11시 30분 국외 출장 중인 박형준 시장이 주재하는 제1차 화상 주간정책회의를 열고, 공백 없는 시정 추진을 위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저는 여기서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제가 없는 동안 긴장감을 놓지 말고 수시 보고 체계를 가동해 흔들림 없는 시정 운영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해외에 있는 부산시장이 화상으로 정책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시는 오는 30일 시장의 귀국 때까지 두 차례 더 화상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서남아시아 국가들을 방문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박 시장은 현지시간 오전 8시에 화상회의에 등장해 부산시 각 실·국장들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고, 민생 경제와 시민 안전, 복지 등 현안을 챙겼다. 더불어 최근 성추행과 음주운전·협박 등으로 논란이 된 시 공무원들의 해이해진 공직기강을 다시 확립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동절기 한파 등 재난 대응 방안과 취약계층 지원 대책, 민생경제 활력 정책 등을 집중 점검하고, 중앙 부처에서도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인 ‘현장 중심의 민생 살리기’ 부산형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또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빈대 확산 방지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등 주요 현안이 제때 추진, 대응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 같은 화상 정책회의는 오는 22일 오후 3시, 27일 오후 3시 등 두 차례 더 열린다. 산불방지 종합대책과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추진 등을 챙기고, 내년도 업무계획 준비, 전략적 국비사업 발굴 및 확보를 통한 부산의 미래 먹거리 선점 과제도 빠짐없이 점검한다.
박 시장은 “해외에 나와보면, 부산의 위상이 상당히 높아졌음을 체감하는데, 이는 그간 차근차근 쌓아온 부산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얻은 성과라고 생각한다”면서 “글로벌 허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시정 전반을 글로벌 기준에 맞춰 점검하고 창의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오는 20일께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막판 유치 교섭 활동에 나선 뒤, 마지막 5차 경쟁 프레젠테이션과 개최지 투표가 이어지는 28일 일정을 소화하고 30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