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단독 인터뷰 “엑스포 부산 유치 땐 게임산업 전체 발전할 것”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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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메인 스폰서 세 번째 맡아
드론쇼·블록체인 골프대회 개최
엑스포 유치 홍보영상 상영 힘 보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정대현 기자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정대현 기자

“‘지스타’는 한국 게임산업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게임 전시회입니다. 위메이드가 2020년부터 지금까지 4년 중 3번이나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은 이유입니다. 지스타에 이은 골프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부산 개최까지 ‘부산을 핫하게’ 만드는 주간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게임기업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16일 〈부산일보〉 취재진과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의 메인 스폰서를 맡아 지스타를 지원한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사전 공개한 위메이드의 신작 ‘나이트 크로우’는 올해 출시한 게임 중 매출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팬데믹에서 완전히 회복되고 양적, 질적으로 더 많이 성장한 느낌이 있습니다. 위메이드 역시 지스타와 함께 꾸준히 성장하고 있죠.”

위메이드는 올해 참가 회사 중에서 엔씨소프트와 함께 가장 많은 200개 부스로 관람객을 만난다. 내년 출시 예정인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레전드 오브 이미르’,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사전 공개하며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다.

또 참가사 중에서 가장 큰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신작 게임 홍보 영상 외에도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홍보 영상도 순환 상영하며 눈길을 끌었다.

“부산이 2030월드엑스포를 유치한다면 지스타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고, 블록체인 특구로서 블록체인으로 실생활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습니다. 월드엑스포를 부산에서 열게 되면 게임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 전체가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죠. 그래서 부산시와 협력해 월드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을 상영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위메이드는 18일 오후 8시부터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광장과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드론 800대를 띄우는 ‘라이팅 드론쇼 & 불꽃 피날레’ 행사를 주최한다. 또 18~19일에는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골프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2023’을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개최한다.

“올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마지막 대회 티켓을 NFT(블록체인 기술 기반 대체 불가능 토큰)로 판매하고, 대회 상금 역시 NFT로 선수에게 지급할 예정입니다. 총상금은 100만 위믹스(위메이드의 가상자산)인데, 16일 기준으로 24억~25억 원 상당이어서 KLPGA 역대 최대 규모 상금을 자랑합니다.”

장 대표는 부산에 대한 애정을 강조하며 향후 자회사의 부산 이전과 부산 청년 채용 의향도 내비쳤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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