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문항' 수학 22번 이의 신청은 5건…수능 이의 건수, 작년보다 많이 감소할 듯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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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132건 접수
시험장 환경·감독관 문제 등 포함

2024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치러진 19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2024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치러진 19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킬러 문항’으로 지목된 수학 22번 문제에 대한 이의 신청이 5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의 신청 건수는 지난해 수능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당일인 지난 16일부터 19일 오전까지 접수된 이의 신청 건수는 총 132건(19일 오후 2시 기준)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일까지 홈페이지 내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을 통해 이의 신청을 받는다. 올해 수능 이의 신청 건수는 지난해의 총 663건보다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영역별로는 △국어 34건 △수학 16건 △영어 25건 △한국사 1건 △사회탐구 37건 △과학탐구 12건 △직업탐구 5건 △제2외국어·한자 2건이다.

이번 수능에서 ‘킬러 문항’으로 지목된 수학 22번 문제와 관련해 접수된 이의 건수는 5건이었다. 16일 수능 수학영역에서 출제된 22번 문항은 미분계수의 부호를 고려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그래프의 개형을 추론하는 문제다. 이를 바탕으로 함수식도 구해야 한다.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는 22번 문항이 과도하게 복잡한 계산을 요구한 ‘킬러 문항’이라는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수학 22번 문제에 대한 이의 제기는 총 5건이었다. 5건 중 4건은 2명이 올린 것이다. 이들은 복수 정답·문제 오류에 대한 의견을 올린 뒤 자신의 계산이 잘못됐다며 이의 신청을 철회하는 글을 올렸다.

시험장 환경과 감독관에 대한 이의 제기도 있었다. 한 응시생은 제주의 한 시험장에서 국어 영역 시험 시간 중 5분여 동안 정전이 일어났다며 추가 시험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일부 응시생들은 영어 듣기 시험 중 음질 불량과 감독관의 기침 소리 등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의견을 올렸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의 신청 심사를 진행한 뒤 오는 28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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