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채 “울버햄프턴, 황희찬 측과 재계약 논의 시작”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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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레틱 "협상 긍정적으로 진전”

EPL 울버햄프턴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황희찬. 로이터연합뉴스 EPL 울버햄프턴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황희찬.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과 재계약 논의를 시작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이 새로운 계약을 놓고 황희찬 측과 대화 중이며, 긍정적으로 협상이 진전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황희찬이 게리 오닐 감독 밑에서 뛰는 데 만족해 하고 있어, 조건만 괜찮다면 계약 연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구단은 황희찬의 경기력에 대한 보상으로 개선된 조건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2021년 8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임대돼 이듬해 1월 이적료 1400만 파운드에 완전 이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맺은 황희찬과 울버햄프턴의 계약은 2026년에 만료된다.

황희찬은 2023-2024시즌 울버햄프턴의 에이스로 자리매김 중이다. 리그에서 12경기를 뛰는 동안 6골을 터뜨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서 공격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공식전을 다 합치면 7골로, 지난 시즌 4골과 EPL 데뷔 시즌(2021-2022) 5골을 벌써 넘었다. 울버햄프턴에서 황희찬과 투톱으로 뛰는 마테우스 쿠냐는 2골, 샤샤 칼라이지치는 3골을 기록 중이다.

황희찬은 특히 최근 기세가 무섭다. 지난 11일 토트넘과의 홈 경기(2-1 승) 전까지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2도움)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지난 14일에는 구단이 주는 10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황희찬의 활약에 힘입어 울버햄프턴은 9월 말 맨체스터 시티전 승리(2-1)를 시작으로 이후 리그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거두며 시즌 초반 부진에서 탈출하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4승 3무 5패(승점 15)로 12위에 자리하며 10위권 내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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