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21일 중국 원정서 A매치 5연승 노린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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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컵 아시아 예선서 격돌
역대 21승 13무 2패 압도적 우위
손흥민 “거친 전술, 휘말리지 않겠다”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한국이 5-0으로 승리한 뒤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한국이 5-0으로 승리한 뒤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의 첫걸음을 승리로 장식한 클린스만호 태극전사들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주경기장에서 오픈트레이닝 행사를 열고 훈련 장면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의 첫걸음을 승리로 장식한 클린스만호 태극전사들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주경기장에서 오픈트레이닝 행사를 열고 훈련 장면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해 출국장에 들어서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표팀은 21일 중국 선전에 중국대표팀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치른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해 출국장에 들어서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표팀은 21일 중국 선전에 중국대표팀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치른다. 연합뉴스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4연승을 달리고 있는 클린스만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중국을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을 치른다.

최근 클린스만호의 기세는 매섭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3월과 6월 A매치 기간 2무 2패에 그쳤던 한국 대표팀은 9월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9월 A매치 첫 경기로 치른 웨일스전에서 0-0으로 비긴 이후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1-0)을 시작으로 4연승을 달리고 있다.

10월 안방에서 열린 A매치 기간 튀니지(4-0)와 베트남(6-0)을 연파한 대표팀은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싱가포르와의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에서도 대승(5-0)을 거뒀다. 최근 세 경기에서만 무려 15골을 몰아치며 화려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중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79위로, 우리나라(24위)보다 한참 뒤처져 있지만, 최근 맞붙은 아시아 팀 중 베트남(94위)·싱가포르(155위)보다는 강팀이다. 역대 전적은 21승 13무 2패로 한국이 압도적으로 앞선다.

최근 승리는 지난해 7월 열린 동아시안컵 1차전으로, 당시 벤투호는 전원 국내파로 팀을 꾸려 3-0 완승을 거뒀다. 아시안게임 대표팀도 지난 9~10월 항저우 대회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다만 한국 대표팀은 6년 전 월드컵 예선에서 중국에 패한 경험이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이끈 당시 대표팀은 2017년 3월 23일 중국 창사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에서 중국에 0-1로 충격패를 당했다. ‘창사 참사’의 여파로 그해 6월 카타르와 최종 예선전에서도 2-3으로 패하며 슈틸리케 감독은 결국 경질됐다.

클리스만호는 지난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주경기장에서 팬 300명을 초청해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한 뒤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떠났다.

거칠기로 유명한 중국 원정을 앞둔 대표팀은 차분하게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지난 16일 싱가포르와 경기 후 취재진에 “우리도 강팀과 경기할 때 거칠게 하고자 한다. 아시아팀이 우리와 경기할 때는 거칠게 하려고 할 것”이라며 “화가 나게 하고 답답하게 만드려는 상대의 전술일 수 있는데, 휘말리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중국은 올 6월부터 아시아 팀과 7경기에서 4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미얀마(158위·4-0), 팔레스타인(96위·2-0), 베트남(94위·2-0), 태국(112위·2-1)은 꺾었지만, 시리아(96위·0-1)와 우즈베키스탄(73위·2-1)에는 졌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137위)와는 1-1로 비겼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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