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번지는 “부산에 유치해”
공항·쇼핑몰 등 이색 옥외광고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전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개최지 선정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 한국의 매력과 부산의 유치 열기를 홍보하는 이색적인 옥외광고가 등장했다.
부산시는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파리의 드골공항 디지털 타워 4개와 시내 대형쇼핑몰 ‘시타디움’의 외벽 대형 스크린(사진) 2개, 택시 100대에 외부 랩핑으로 2030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드골공항과 시타디움 옥외광고에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4명이 화려한 한복을 입고 ‘엑스포 2030 부산(EXPO 2030 BUSAN)’이라고 적힌 부채를 든 모습의 광고로 K컬처와 문화도시 부산의 소프트파워를 각인시키며 현지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파리 시내 곳곳을 누비는 택시 외부에는 색동한복을 입은 어린이가 태극기를 들고 있는 깜찍한 모습을 담은 사진과 ‘부산 한국, 월드엑스포 2030(BUSAN KOREA, WORLD EXPO 2030)’이라는 문구로 랩핑해 대한민국과 부산을 알린다.
2030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파리에서 182개 BIE 회원국의 무기명 투표로 결정된다. 조유장 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본부장은 “한국적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한 이번 옥외 광고로 BIE 회원국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