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실리는 ‘15분 도시’… 내년 예산 186억 편성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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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센터·보행개선 등 집중

박형준 시장이 ‘15분 도시 부산 비전’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부산일보DB 박형준 시장이 ‘15분 도시 부산 비전’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부산일보DB

부산시는 내년도 본예산에 ‘부산형 15분 도시’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해 총 186억 원을 편성했다. 예산 편성안은 오는 12월 부산시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2024년도 부산시 본예산에 제1차 해피챌린지 사업 17억 6000만 원, 제2차 해피챌린지 사업 15억 6000만 원, 정책공모 사업 128억 원 등이 포함됐다.

올해는 해피챌린지 1차 대표생활권인 당감개금생활권 등에 개방형 공원, 숲속산책로, 선형공원을 조성하는 데 150억 원이 투입됐고, 자전거도로 조성과 옹벽 등 경관개선 등에 추경 50억 원이 더 투입됐다. 내년에는 하하센터와 평생학습시설 조성에 예산이 집중적으로 쓰인다. 내년에 2차 해피챌린지 시범사업이 본격화하는 동구와 북구에 각각 경사형 엘리베이터와 선형공원 조성을 위한 설계 작업이 시작된다. 대표생활권으로 선정된 신평장림권에 통학로 개선, 선형공원 및 옹벽 수직공원 조성 등에 4억 8000만 원, 괘법감전권 역시 반려동물 숲속산책로, 동서이음길 등 보행환경개선 사업 등에 7억 원이 투입되는 등 전략과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지난해 시작한 15분 도시 정책공모 사업은 올해까지 207억 원이 투입됐고, 내년도에는 128억 원이 반영돼 부산 10개 자치구에서 15개 과제들이 단계별로 완료된다.

올해 3월 착수한 15분 도시 비전투어 시즌2를 통해 3개 자치구가 발굴한 4개 과제에 대한 설계비 예산 20억 6600만 원도 내년도 예산에 포함됐다.

15분 도시 사업의 성과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15분 도시 지표’ 개발에도 1억 원이 배정됐다. 시는 지난 4월 SK텔레콤과 협약을 맺고 생활권 내 이동인구(보행·자전거 등), 골목상권 활성화, 시설(공원 등) 이용 현황 등을 AI를 활용한 데이터베이스 분석 방식을 적용해 15분 도시 지표를 개발한다.

한편, 긴축 예산 기조에 따라 15분 도시 운영 활성화를 위한 민·관 통합플랫폼 ‘주민의 창구’ 구축 사업은 관련 예산 1억 원이 반영되지 못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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