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이어 금정산 24번째 국립공원으로”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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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범시민네트워크 심포지엄
“2024년 지정 목표로 뜻 모아야”

22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금정산 심포지엄’에서 부산연구원 여운상 선임연구원이 금정산 자연생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영미 기자 22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금정산 심포지엄’에서 부산연구원 여운상 선임연구원이 금정산 자연생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영미 기자

“2024년에는 금정산이 2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22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금정산 심포지엄’에서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범시민네트워크 강호열 집행위원장은 이렇게 강조했다.

부산시는 2019년부터 금정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 부산보다 2년 늦게 국립공원 지정에 뛰어든 대구·경북의 팔공산이 올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지만, 여전히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은 갈 길이 먼 상황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문창규 차장은 “2020년 환경부와 공단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금정산 국립공원 구역을 도출했는데, 사유지가 많고 개발 압력이 높아 이해 관계자와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다”며 “앞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이나 팔공산의 경우 시민사회의 지정 노력이 큰 영향을 끼친 만큼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해 시민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부산연구원 여운상 선임연구원은 “금정산은 생물다양성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식물과 생물이 서식하는 보고이다”며 “금정산 국립공원화로 생물다양성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금정산 국립공원 추진 방향 및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한 부산대 조경학과 최송현 교수는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 이후 2013~2015년 3년간 무등산에 편성된 예산은 약 411억 원이었다”며 “5년 동안 국립공원 조성을 위해 투입된 예산이 불러온 생산유발 효과가 약 1300억 원으로 추정될 정도로 국립공원 지정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부산시 파크시티추진단 이동흡 단장은 “금정산이 2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부산시에서도 시민사회와 발맞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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